세계적인 디자이너·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회고전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

조진호 기자 2023. 6. 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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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9월 6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전시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세기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전시,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가 29일부터 9월 6일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옛 서울역사 ‘문화역서울284’에서 2023년 협력 전시로 진행된다.

토마스 헤더윅



전시현대 미술 기획 사무소 ‘숨 프로젝트’가 기획한 이번 서울 전시에서는 토마스 헤더윅이 1994년에 설립한 헤더윅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디자인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2010년 토마스 헤더윅의 디자인을 전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상하이 엑스포의 ‘UK 파빌리온’을 비롯해 뉴욕의 인공섬 공원 ‘리틀 아일랜드’, 세계적 기업 구글의 신사옥 ‘베이뷰’, 새롭게 디자인된 런던의 명물 이층버스는 물론 최근 서울시에 제안했던 한강 노들섬 재개발 프로젝트 ‘사운드스케이프’ 모델까지, 헤더윅 스튜디오가 각각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그린 드로잉과 스케치 노트부터 아이디어 모형들, 테스트 샘플, 다양한 건축 모형, 그리고 실제 제작된 3D 프린트와 시제품들도 함께 한다. 더불어 토마스 헤더윅이 참여해 온 프로젝트들의 탄생 배경과 과정, 완성작품의 영향력과 파장 등 디자인과 건축에 대한 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다양한 영상 및 미디어를 통해 구성,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마치 헤더윅 스튜디오에 방문한 것과 같은 높은 몰입감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생각과 마음을 움직이며 감성을 짓는 건축 디자인을 꾸준히 고민해오고 있는 토마스 헤더윅의 탐구적 접근을 ‘공존하다’, ‘감성의 공유’, ‘조각적 공간’, ‘도심 속의 자연’, ‘과거를 담은 미래’, ‘사용과 놀이’, ‘휴머나이즈’ 등으로 나눠진 공간으로 구성, 소개한다. 특히 ‘숨 프로젝트’는 새로운 건축운동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담아내는 건축과 미래 삶에 대한 토마스 헤더윅의 생각과 비전을 보여주는 “휴머나이즈” 캠페인을 별도로 기획, 이번 서울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토마스 헤더윅



‘숨 프로젝트’ 대표이자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지윤 큐레이터는 “디자이너이며 건축가 그리고 아티스트인 토마스 헤더윅은 도시 환경 속 인간의 감성을 담는 건축 디자인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모습과 기능에 대한 새롭고 창의적인 제안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한영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로 선정,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전시는 ‘문화역서울284’이라는 근대 서울의 혼과 감성이 담긴 역사적 건축공간안에서 그의 이러한 휴머나이즈 철학과 비전을 담은 작품들을 전함으로써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미래 서울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려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 헤더윅 스튜디오의 파트너이자 그룹리더인 닐 허바드(Neil Hubbard)는 “서울에서 새롭게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 展을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도쿄에서 시작된 이 전시가 서울에서는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작품들로 새롭게 해석되어 이 전시의 또다른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숨 프로젝트’는 전시기간 중 더운 여름날씨를 피해 평일 퇴근 또는 방과 후 여유롭게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展을 찾고자 하는 많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에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전시시간을 연장한 야간개장도 운영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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