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전 위원장 "전해철은 수박, 뽑아버리겠다" 파장

정승필 2023. 6.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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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위원장이 경기 안산 상록구 갑 출마를 선언하며 이곳 현역 의원인 전해철 의원을 겨냥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을 지칭하는 은어)이라 지칭하며 "뽑아버리겠다"고 선언해 당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양문석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유튜브 시사 채널 '새가 날아든다'에서 "수많은 (민주당) 당원들이 대의원제 폐지를 외칠 때, 자기와 자기 패거리들의 당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혁신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호소와 외침을 짓밟아 버리고 당원과 싸우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해철"이라며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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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위원장이 경기 안산 상록구 갑 출마를 선언하며 이곳 현역 의원인 전해철 의원을 겨냥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을 지칭하는 은어)이라 지칭하며 "뽑아버리겠다"고 선언해 당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통영 고성군 지역위원장. [사진=뉴시스]

양문석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유튜브 시사 채널 '새가 날아든다'에서 "수많은 (민주당) 당원들이 대의원제 폐지를 외칠 때, 자기와 자기 패거리들의 당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혁신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호소와 외침을 짓밟아 버리고 당원과 싸우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해철"이라며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전해철 의원을 과일로 빗대어, 민주당에 도움 되지 않는 반개혁 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박의 뿌리를 뽑아버리겠다"며 "그 수박 줄기를 쳐내겠다. 그 수박 자체를 깨뜨려 버리겠다"고 소리쳤다.

양문석 전 위원장은 설훈·홍영표·박용진·이원욱·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밭갈이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계셨고 웬만하면 조정해서 싸우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박용진도 이원욱도 조응천도 단기필마"라고 꼬집었다. 특히 홍영표·전해철 의원에는 "배후 조종역할 하면서 결정적일 때 떡하고 나타나는 두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통영 고성군 지역위원장. [사진=뉴시스]

양 전 위원장에 따르면 다가오는 총선에 전해철 의원에게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었던 점과 지지자들의 결의에 힘입어 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력도 안 되고 지역 기반도 안 되지만 당원들 믿고 지금 상황에서 시대적 소명은 민주당 단일대오를 통한 총선승리와 대선승리의 하나의 작은 씨앗이 된다면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당원들이 결집하고 총선 승리의 불쏘시개가 된다면 산화하더라도 부끄럽지 않고,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각오 또한 다시 한번 다지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양문석 전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방선거가 끝나자 '이재명 책임론'을 꺼내 들었던 홍영표·전해철·김종민·윤영찬·신경민 등 '이낙연계' 정치인들과 대립각을 세워오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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