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변화'…시 승격 50년 부천국제영화제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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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29일 '시민'과 '변화'를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7일 오전 판타스틱 큐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영화 뿐만 아니라 물총싸움, 웹툰 선정 50주년 등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축제가 가득한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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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29일 '시민'과 '변화'를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7일 오전 판타스틱 큐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영화 뿐만 아니라 물총싸움, 웹툰 선정 50주년 등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축제가 가득한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 열리며 51개국의 장·단편 영화 262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에는 미국 아리 애스터 감독의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폐막작으로는 일본 시미즈 타카시 감독의 '모두의 노래'가 선정됐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주인공이 기억과 환상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는 상황을 그렸으며 '모두의 노래'는 행방불명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찾는 공포 영화다.
이번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국제경쟁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서는 도전적인 장르영화 9편이 선보인다.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 주간 대상 수상작인 '호랑이 소녀'를 비롯해 가진동 배우의 감독 데뷔작인 '흑교육'도 관객과 만난다.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에서는 '죽은 자는 불태우리', '데드 엔더즈', '딜리버리 댄서의 구' 등 14편이 경쟁한다.
미스터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녀의 취미생활'과 검도를 소재로 내밀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만분의 일초' 등 10편은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에 출품됐다.
'배우 특별전'에서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인 최민식이 조명된다. '올드보이', '쉬리', '악마를 보았다' 등 그가 직접 뽑은 대표작과 초기 단편 등 10편을 상영하고 배우와 관객이 만나는 '메가토크'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올해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영화제 기간인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7월의 카니발' 프로그램을 통해 퍼레이드, 댄스파티, 물총 싸움 등 대규모 시민 참여 행사도 열린다.
신철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00% 만족하는 영화제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크게 2가지 키워드를 생각했다. 첫번째가 시민, 그리고 두번째가 변화다. 그것에 맞춰 올해는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도록 최대한 노력했다"면서 "세계 영화계의 큰 변화 속에서 한국 영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영화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 소풍·메가박스 부천 스타필드시티에 오프라인 상영관이 마련됐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서도 일부 영화를 상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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