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몽둥이’ 마동석, 화끈해서 좋네 ‘범죄도시3’ [多리뷰해]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6. 7. 14: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多리뷰해⑥ ‘범죄도시3’]
아는 맛이 무섭다, 존재감甲 괴물 형사 마석도
“싹 쓸어버리겠다” 마동석의 사이다 핵주먹
투 빌런 첫 등장, 소름 끼치진 않네요
‘범죄도시3’ 마동석.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작품 소개] 마동석이 만들어 나가고 있는 프랜차이즈 영화. 괴물 형사 마석도가 핵주먹으로 빌런들을 화끈하게 응징하는 범죄 액션. 8편까지 기획된 시리즈물로 현재 4편도 촬영 완료. 15세 이상 관람가로 상영 시간은 105분. 쿠키 영상 1개 있음.

[줄거리]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마동석 분)는 서울 광수대에 발탁됨.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하다가 신종 마약 사건이 연관된 사실을 알게 됨. 마석도는 마약 사건의 배후 주성철(이준혁 분)과 일본에서 건너온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소탕하기 위해 나섬.

[캐릭터 소개]

#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 지역도 국경도 제한 없이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 대체 불가 괴물 형사.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새로운 팀원들과 일본 조직과 연관된 신종 마약 사건을 수사함.

# 굶주린 야생의 늑대 주성철(이준혁) : 신종 마약 사건의 배후. 서울 광역수사대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고, 마석도에게도 여유를 잃지 않는 지능형 빌런. 마동석 왈, 혼자 있어도 강력한데 자기 무리들도 이용해서 자기의 먹이를 쟁취하려는 야생의 늑대 같은 빌런.

# 독수리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 한번 문 미끼는 절대 놓치지 않는 극악무도한 야쿠자. 자신이 속한 조직과 함께 마약 사업에 방해가 되는 주성철을 막으러 한국에 들어오는 글로벌 빌런. 마동석 왈, 먹이가 있으면 번개같이 날아가서 낚아채는 독수리 같은 캐릭터.

# 그 외 : 서울 광수대에서 근무하는 마석도의 든든한 오른팔 김만재(김민재), 장이수(박지환)의 뒤를 잇는 신스틸러 초롱이(고규필)와 김양호(전석호) 등이 활약함.

‘범죄도시3’ 캐릭터. 사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프닝] 7년이 지나도 괴물 형사 마석도는 여전함. 광역수사대로 이동해서도 범죄자에게 자비따윈 없음. “민중의 몽둥이”를 자처하는 괴물 형사는 시작부터 출근길 도로를 점령한 개념 없는 자들에게 핵주먹으로 응징하며 사이다를 안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보여주며 화끈한 시작을 알림.

[단소리]

# 마동석의 화끈한 액션. 아는 맛이어도 굿. 시원시원한 핵주먹 액션에 사운드까지 카타르시스가 터짐. 어떻게든 범죄자들을 처단하리라는 굳건한 믿음. 복싱 액션을 바탕으로 완성된 핵주먹으로 정말 싹 쓸어버림. 우락부락 근육질 몸에 작은 분홍 손거울을 들고 있는 모습은 ‘마블리’란 별명에 딱!

# 빵빵 터지는 유머. 의외로 타율 좋음. 1편 2편보다 유머 코드 강화해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음. ‘진실의 방’도 다시 등장. 마석도의 능청스러운 대사에 웃음이 빵빵~ 새로운 신스틸러들과의 케미도 차짐.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작보다 더 유쾌함.

# 한국형 프랜차이즈의 증명. ‘뇌절’(뇌정지를 부를 만큼 똑같은 말이나 행동을 반복해 질리게 한다는 뜻)이지만 재밌는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처럼 한국도 이런 시리즈물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줌. 그만큼 익숙해지긴 했지만 이번엔 광수대 사람들과 두 명의 빌런, 신스틸러까지 새로운 캐릭터들을 대거 투입해 변화를 줌.

[쓴소리]

# 임팩트 약한 투 빌런. 1세대 빌런 장첸(윤계상), 2세대 빌런 강해상(손석구) 같은 존재감 없음. 20kg 증량한 이준혁의 변신은 놀라움. BUT 빌런이 2명이라 힘도 분산됨. 글로벌 빌런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괴물 형사만큼 빌런의 파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아쉬움.

# NO 신선 아는 맛.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나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전개에 아는 맛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미지수. 전개도 다소 산만하고 엔딩도 ‘급’ 끝나는 느낌. 전작의 무게감을 좋아한 이들에겐 가벼움.

# 변칙 개봉. 이미 흥행각인데...31일 개봉을 앞두고 석가탄신일 연휴 대규모 유료 시사회 진행. 한국 영화 구원투수라는 부담과 관객 입소문을 노리고 여러 고민 끝에 결정했겠지만, 사실상 변칙 개봉으로 상영관 잡기 힘든 작은 영화나 기존 개봉작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어 씁쓸.

[흥행소리] 제대로 흥행각!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완전 대박남. 최근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외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충분히 흥행할 듯. ‘범죄도시3’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 개봉도 전에 48만 명(30일 기준)이 넘게 봄.

[관객소리]

“마동석의 액션이 한국 영화의 구세주” “여전한 맛집” “팝콘 무비로 굿” “초롱(고규필)이 좋아요” “시원한 타격감” “볼만한 한국 프랜차이즈”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동석” “타격감과 뚝심이 장점”

불호 “빌런 임팩트 떨어짐” “8편까지 가능할까” “전작에 비해 가볍고 순하다” “변주가 필요할 때” “늘어난 빌런...떨어진 긴장감” “재밌는데 뻔한 스토리” “마석도만 있네”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별점 ★★★

괴물 형사 핵주먹, 이번에도 화끈해요(양소영 기자)

#별점 ★★★★

타격감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유용석 기자)

[多리뷰해]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들이 OTT·영화·드라마·공연 등 볼만한건 다 리뷰하는 코너 입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