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와 회화의 만남...화가 황석봉, 삼청각 개인전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6. 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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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당서 대표 작품 전시
화가 황석봉 개인전 ‘Phantasmagoria, 지금이 꿈’ 포스터
서예와 회화의 만남을 통해 동서양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자신만의 예술 형식을 50년간 끊임없이 추구해 온 화가 황석봉 전 충남 서산 창작예술촌 관장(74)이 개인전 ‘Phantasmagoria(환등,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장면), 지금이 꿈’으로 관객을 만난다. 오는 10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 삼청각 내 전시 공간 취한당에서 전시회를 연다.

“예술 장르의 벽으로부터 자유로운 창작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혀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최근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 예술의 전당 특별전에서 보여준 것과 또 다른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황석봉 작가의 서예 작품
서예가이자 현대 미술가로서 그의 면모를 조망할 수 있는 추상화, 필묵과 추상, 선명한 채색이 선(禪)의 여백과 어우러지는 대형 서예 작품 등이 전시된다. 평소 작업에 사용하는 대붓, 작품과 전시의 주제를 아우르는 한시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한옥 전시장을 채운 작품들은 우연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유연함, 그 유연함이 갖는 생명력, 계획과 우연, 선과 악, 현실적 기준과 이상이라는 경계를 초월함에서 비롯한 해방감을 선사하며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황석봉 작가는 서예와 회화가 공존하는 작품 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한편 황 전 관장은 지난 5월 한·EU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유동하는 상상’ 전시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프로젝트 K사 소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기념하는 다음 전시 역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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