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둘레길에 산악자전거 '씽씽'…도, 진입제한 검토

강승남 기자 2023. 6. 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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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둘레길에 산악자전거 등의 진입이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둘레길의 차마(車馬)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전거로 인한 한라산둘레길 환경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차마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능한 이달 중 고시하고 일정기간 계도를 거쳐 내년부터는 시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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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훼손 우려에 '차마 진입 제한 지정고시' 추진…이르면 내년 시행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둘레길의 차마(車馬)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숲길로 지정된 제주 한라산둘레길의 삼나무숲길.(제주도 제공)2022.11.8/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한라산둘레길에 산악자전거 등의 진입이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둘레길의 차마(車馬)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산악자전거 등 레저활동으로 인해 우려되는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국가숲길로 지정된 한라산둘레길은 △천아숲길 8.7㎞ △돌오름길 8㎞ △동백길 11.3㎞ △수악길 11.5㎞ △시험림길 9.4㎞ 등 48.9㎞ 구간이다.

국가숲길로 지정됐지만 법적 제재 근거가 없어 산악자전거 등의 출입을 막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호회를 중심으로 자전거 10~20대가 한꺼번에 한라산둘레길에 진입하면서 탐방객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환경훼손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산림문화·휴양에관한법률'에 근거해 국가숲길로 지정된 한라산둘레길에 차마 진입을 제한하는 지정고시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정 검토 구간은 국가숲길로 지정된 48.9㎞ 중 이미 자전거가 통행할 수 없는 시험림길 일부를 제외한 42~43㎞로, 사실상 전 구간이다.

출입이 제한되는 '차마'에는 자동차와 원동기장치자전거, 자전거를 비롯해 사람 또는 가축의 힘이나 그 밖의 동력으로 도로에 운전되는 것이 포함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전거로 인한 한라산둘레길 환경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차마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능한 이달 중 고시하고 일정기간 계도를 거쳐 내년부터는 시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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