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의 중요성 및 검사 전 피해야 할 음식은?

강석봉 기자 2023. 6. 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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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 중앙암등록본부의 암 발생 통계(2022년)에 따르면 2020년 대장암이 위암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에는 50세 이하의 ‘젊은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대장암 발생률 증가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중 대장암 발병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용종’이다.

용종이란 점막에서 융기한 병변을 일컫는 말로 대부분의 용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일부는 악성종양 즉, 암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는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질환의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에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45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이는 50세 이후 대장암 발병률이 높고, 내시경적 절제가 용이한 용종 상태에서 발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을 통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검사 전에 장내를 가능한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대장 내부에 음식물 등 이물질이 있으면 명확한 확인이 어려워, 검진 3일 전부터는 씨가 있는 과일, 잡곡, 견과류, 해조류, 검정 쌀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한 시간에 맞춰 대장내시경 알약 등 장 청결제를 복용해야 한다. 또, 심장질환, 뇌 질환, 만성 폐 질환 등과 관련하여 현재 복용중인 약이 있을 경우 조절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검사 종류로는 수면과 비수면 대장내시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면내시경은 진정제를 투여해 잠을 자는 상태에서 받는 검사다. 반면 비수면내시경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받는다.

금천 새항외과 허석주 원장은 “대장 내시경 검사는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용종 제거 등을 통한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을 치료시 예후가 좋은 만큼 꼭 필요한 검사이다”며 “그중 비수면 내시경 검사의 경우 검사 시간이 짧고, 검사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종 발견 시 환자와 소통을 하며 제거할 수 있어 병원을 재방문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원장은 “평소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피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약 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기계통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스스로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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