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샐바시온 40억 쓸어 담은 슈퍼개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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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슈퍼개미가 코스닥 상장사 수성샐바시온의 주식을 대거 순매수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수성샐바시온의 경영권이 변경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대규모 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수성샐바시온이 현재 경영권 양도 과정을 거치고 있는 점을 두고 단기 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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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양도 과정 단기 차익…우회상장설도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 슈퍼개미가 코스닥 상장사 수성샐바시온의 주식을 대거 순매수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수성샐바시온의 경영권이 변경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대규모 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수 직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현재로선 평가손실을 입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개인투자자는 수성샐바시온 주식 325만6387주를 하루 만에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4.09%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확한 매수 금액은 알 수 없지만 지난 2일 개장 직후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집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슈퍼개미는 1250~1300원 부근에서 물량을 사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 규모만 최소 40억원을 웃도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슈퍼개미를 놓고 매수 목적에 대한 궁금증이 나오고 있다. 지분율이 5% 미만으로 공시 의무가 없어 현재까지 어떤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수성샐바시온이 현재 경영권 양도 과정을 거치고 있는 점을 두고 단기 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수성샐바시온은 지난 1일 최대주주인 샐바시온투자조합이 투믹스홀딩스와 조합지위 및 경영권을 195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샐바시온투자조합은 현재 수성샐바시온 지분 9.71%(772만2777주)를 보유하고 있다.
계약금 20억원은 당일 입급 완료됐으며 중도금 110억원은 임시주주총희 승인 후 1개월 내에, 잔금 65억원은 중도금 지급일로부터 13개월 후 입금될 예정이다. 투믹스홀딩스는 다음 달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 선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믹스홀딩스는 수성샐바시온에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투자 및 2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경영권 변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튿날 수성샐바시온의 주가는 장중 상한가를 터치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고 종가 역시 22%대 오른 12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슈퍼개미 역시 일부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다만 이후에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수성샐바시온의 주가는 8.46% 급락했고 이날 오전에도 1% 안팎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으로는 슈퍼개미가 수성샐바시온의 숨겨진 호재를 노리고 투자에 나섰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시장에서는 웹툰 플랫폼 업체인 투믹스홀딩스가 수성샐바시온의 최대주주로 오른 이후 우회상장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수성샐바시온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공시를 연달아 내면서 자금조달 목적을 전부 타법인증권 취득 용도로 기재했다. 이에 수성샐바시온이 투믹스홀딩스 자회사 투믹스를 인수해 우회상장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투믹스는 지난 2015년 5월에 '짬툰'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웹툰 플랫폼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685억원의 매출과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성샐바시온 관계자는 "해당 투자자가 대규모 매수한 건에 대해 현재까지 회사 내부적으로 파악한 부분은 없다"면서 "또 자금조달 목적이 타법인증권취득자금인 만큼 향후 공시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으로, 우회상장은 지금으로서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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