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초고가 MR '비전 프로' 공개, 국내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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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MR(혼합현실) 기기 '비전 프로(Vision Pro)'를 선보이자 이에 따른 수혜주 찾기도 분주하다.
국내 증권가는 LG이노텍, 나무가, 세코닉스, 덕우전자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수혜 기업은 LG이노텍, 나무가, 뉴프렉스, 덕우전자, 세코닉스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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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닉스'·'덕우전자'도 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애플이 MR(혼합현실) 기기 '비전 프로(Vision Pro)'를 선보이자 이에 따른 수혜주 찾기도 분주하다. 국내 증권가는 LG이노텍, 나무가, 세코닉스, 덕우전자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은 초고가 MR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년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새로운 하드웨어 디바이스로 출시가격은 3499달러(약 456만원)이다.
애플 측에 설명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발열 문제를 막기 위해 자체 개발한 M2칩과, 1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가 입력한 정보의 실시간 처리를 위한 R1칩을 동시에 적용해 듀얼 칩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증권가는 애플의 비전 프로에 대해 최고사양, 최신기술의 '총집합'이라며 향후 유의미한 시장 규모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고 XR(확장현실) 디바이스 시장은 교체주기에 의존하는 스마트폰과 다르게 유의미한 신규수요가 지속 창출이 가능하다"며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XR디바이스 시장은 연평균 44.2% 성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주요 수혜 기업은 LG이노텍, 나무가, 뉴프렉스, 덕우전자, 세코닉스 등이 꼽혔다. LG이노텍은 지난 2017년부터 3D 센싱모듈을 개발·생산해왔으며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ToF(Time of Flight) 방식의 3D 센싱모듈을 납품해왔다. 나무가도 3D ToF 센싱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뉴프렉스는 카메라모듈과 무선충전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를 생산하고 있고, 세코닉스는 VR(가상현실)용 접안렌즈와 AR용 투사모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온텍, 삼성전기, 파트론 등이 관련주로 꼽힌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과 나무가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증강현실용 3D 카메라를 개발 중이며, 렌즈기업인 세코닉스에도 낙수효과가 크다"면서 "그 외 협업 중인 카메라, 기판, 구조물, 내외장재 기업들로는 삼성전기, 파트론, 에스코넥, 뉴프렉스, 덕우전자, 인터플렉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덕우전자의 경우, 현재 애플의 정식 공급업체로 스티프너를 공급하고 있어 수혜주로 분류된다. 스티프너는 카메라모듈에 장착되는 제품으로 카메라 모듈 내 이물질 침입으로 인한 제품 내부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 전자파 차단효과가 탁월해 전자파로 인한 장애발생을 최소화한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비전 프로에도 카메라가 12개 탑재됐는데, 덕우전자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가 상승과 탑재 개수를 감안했을 때 비전 프로 1대 당 아이폰 3~4대 수준의 매출이 발생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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