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와 상상력의 기반 책’ 수출·번역 지원 강화한다
웹소설과 문학 IP 수출 지원
1인 출판과 지역 서점 활성화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송파책박물관에서 출판계와 문학계, 도서관계, 서점계, MZ세대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북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4대 전략과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우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혁신이 불러올 변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언어의 힘, 책의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은 상상력의 원천이고, K-컬처의 바탕이다. 장관 취임 후 현장 곳곳을 누비며 국민들이 글을 쓰고, 책을 발간하고, 다양한 책을 읽고 싶어 하는 강렬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정책 부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노벨문학상, 공쿠르상, 부커상 등 세계 3대 문학상 수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책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로서의 책,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 모두가 누리는 책 △공정한 창작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 등 ‘4·F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했다.
지역 서점 지원을 위해 디지털 도서 물류체계를 구축해 지역 도서 물류를 선진화하고, 문화 공간으로서 경쟁력도 높인다.
웹소설 등 K-북의 새로운 확장 분야에서 신진 인력을 양성한다. 웹소설 작가와 PD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는 30명, 내년에는 60명을 지원하고 번역·감수 인력도 새로 지원한다.
해외 출판사의 번역·출판지원을 확대하고(올해 219건),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 이미 한국의 책 진출이 활발한 국가뿐 아니라 남미·중동 등 17개국을 전략 지역으로 정해서 맞춤형 번역을 지원한다. 서울국제도서전(6월)과 샤르자국제도서전(11월)은 물론 K-북 저작권마켓 등을 통해 출판 관련 IP(지식재산권) 수출 상담도 지원한다.
출판사들이 전자책 기획 단계부터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연 100종 이상 제작비를 지원하고, 구간도서 연 2500종의 전자책 변환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의 편리한 독서환경을 조성한다.
신진 창작자들을 위한 공정한 계약 토대로서 분야별 표준계약서를 정비한다.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를 신설해 구두 계약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만화(웹툰) 분야에서는 출판, 전자책 발행, 웹툰 연재 계약서 등 기존 표준계약서 6종 전면 개정과 신규 제정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K-북 비전 선포식’의 취지를 담아 K-문학의 대도약을 위한 ‘제2차 문학진흥기본계획’(올해부터 ~2027년)과 함께, 디지털 문해력과 MZ·알파 세대 독서 진흥 방향을 제시할 새로운 독서정책 ‘제4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24~2028년), 국민 품으로 다가가는 K-도서관 구현을 위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K-북 비전식에서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포함해 다양한 책의 해외 진출을 주도한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가 K-북 번역과 수출 전략을 소개하고, 의정부시 도서관운영과 박영애 과장이 K-북 향유 기반 도서관 사례를 발표했다. 또 인기 북튜버 김겨울(겨울서점 채널 운영자) 진행으로 안데르센상 수상에 빛나는 그림책 거장 이수지와 소설가 장강명, 시인 안희연, 편집장 겸 작가 엄지혜, 만화가 겸 국어학자 김슬옹 등이 토론도 진행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살고싶은 곳’ 1위라더니...젊은사람 다 떠나 인구 줄어들 판 - 매일경제
- “쓰레기같은X 돼지같은X”…女승무원에 욕설 난동 일본女,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지난 여름 폭우 트라우마에...올 이 제품 구매 1200% 늘었다 - 매일경제
- ‘1시간에 2800만원’...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보니 - 매일경제
- “우리 친구 맞아?”…헷갈리는 만 나이 계산법, 이것만 확실히 기억하세요 - 매일경제
- “日 캠리보다 싸잖아”…‘보조금 전액 혜택’ 테슬라 모델3, 얼마길래 - 매일경제
- “욕 먹을까봐 꾹 참았지”…3주간 200만명 ‘조용히’ 카톡방 나갔다 - 매일경제
- 아무리 앙숙이라지만 또…가상화폐 줄줄이 폭락시킨 ‘이 사건’ - 매일경제
- “러 주재 北영사관 엄마 아들 사라졌다”…택시 내린 그들이 향한 곳 - 매일경제
- 지독한 슬럼프 빠진 115억 타자 부활 프로젝트 가동 이유는? “우리 팀 기둥이니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