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출석' 불발 송영길 "민주당 창피주기 위한 검찰 정치쇼"
"사회생활 못하게 만든 행위 비판 필요"
돈봉투 살포 지시 혐의 부인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또 다시 ‘셀프 출석’했지만 검사와의 면담은 불발됐다. 송 대표는 면담 불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검찰은) 한 달반 동안 아무런 소환도 안 하고 면담 요청도 안 받아준다”고 토로했다.

송 전 대표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에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모씨가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의 요청을 받고 강씨에게 금품을 전달하고, 막판 선거 판세를 점검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회의 내용도 보고 받았다고 적시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박씨는 그걸 전면 부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법정에서 다퉈질 것”이라며 “일방적인 한 사람의 진술에 기초해서 사실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별건수사와 수많은 압박을 통해 허위진술을 끌어내기도 하고 증거를 조작하기도 해서 모든 싸움은 법정에서 상호 검증을 통해 증거 능력이 있는 증거를 통해 판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최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해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와 접점이 있던 의원 29명의 국회 본청·의원회관 출입기록 등을 확보한 것에 대해선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송 전 대표는 “국회의원이 의원실, 본회의장, 상임위원장실을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데 그 기록이 무슨 증거능력이 있겠냐”며 “검찰이 괜히 국회와 민주당을 창피주기 위한 정치적 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검찰에 이른바 ‘깡통폰’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준 현지 휴대폰을 썼었고, 귀국해서 일주일 썼던 새 휴대폰을 검찰에 제출했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프랑스에서 귀국한 후인 지난달 2일에도 자진 출석을 감행했지만 면담 요청을 거절당한 바 있다. 검찰은 다른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한 후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조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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