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사상 첫 서울서 개최
문화·혁신 ‘글로벌 중심’ 강조
“폴더블 생태계 한국이 이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신 폴더블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을 오는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갤럭시 언팩은 지난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 첫번째 모델을 공개하며 시작돼 그동안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5세대 갤럭시 폴더블폰(Z플립·폴드5)을 공개하는 올해 7월말 언팩 장소를 해외가 아닌 한국의 부산과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저울질하다가 최근 서울로 최종 확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울은 반세기만에 글로벌 혁신과 문화의 중심의 도시로 성장했으며, 현재의 한류를 넘어, 미래를 이끌 혁신 기술의 메카로 끊임없이 변모하고 있다”며 “문화와 혁신의 중심인 서울에서 삼성전자의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갤럭시 출시 행사가 수요일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달 26일이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 행사를 서울로 결정한 데는 무엇보다 전세계 폴더블폰 생태계의 중심이 대한민국에 있음을 각인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애플이 세상에 없던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처럼,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디바이스 영역에서 늘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으로 시장을 개척해왔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또 삼성전자가 이끄는 폴더블폰 부품 생태계에 중국과 미국의 폴더블폰 제작사들이 합류하며 국내 부품사들의 글로벌 매출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 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6%로 다른 주요국 대비 폴더블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아울러 미국 등 해외 중심의 언팩 행사에서 과도하게 수반되는 비용 거품을 확 줄이겠다는 경영진의 실리적 접근도 이번 서울 개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말 공개되는 5세대 갤럭시 폴더블폰의 특징은 대화면과 힌지(경첩) 기술의 혁신으로 요약된다. 폴드와 플립 모델에 모두 기존 U자형 힌지 대신 주름을 최소화하는 ‘물방울 힌지’가 적용된다. 또 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1.9인치)보다 확대된 3.4인치가 적용돼 소비자들의 상당한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곳곳의 문화 도시에서 언팩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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