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덜어내고, 액션 채우고…우도환·이상이 '사냥개들' 변신 [종합]

백승훈 2023. 6. 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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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채 때려잡는 '사냥개들'이 온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는 전세계에 K-액션의 정수를 보여줄 것을 각오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극본·연출 김주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과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김주환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원작을 재밌게 봤고, 코로나19의 동시대적 배경이기에 깊은 아픔 속 액션을 더하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장르적 쾌감을 받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 당시는 불법 사채꾼들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였다. '청년경찰' 이후에 권선징악을 다루는 것과 접점이 닿았다. 희망과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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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을 이끌고 갈 두 주역은 우도환, 이상이가 맡는다. 우도환은 극 중 성실하고 배려심 깊은 복싱 유망주 건우를 연기한다. 엄마가 겪어야 했던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불법 사채 잡는 사냥개가 된다.

우도환은 "타 액션 드라마와는 다른 지점이 많이 끌렸다. 복싱으로 (연기를) 해내야 하는 지점이, 도전을 하는 거였고 '어떤 쾌감이 올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취미로 권투를 10대 때 했었는데, 복싱을 특기라 해놓고 오디션을 보러다녔었다"며 "제대로 하려니 어렵더라. 액션하는 건 항상 겁이 난다. 연습밖에 없었고, 필요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했다"고 전했다.

김주환 감독은 우도환의 액션을 거듭 칭찬했다. "몸 잘 쓰는 배우, 이렇게 헌신하는 배우를 찾기 힘든데 현장에서 우도환이 잘 끌어주더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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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을 위해 피땀흘려 노력했다는 우도환. 전역 후 곧바로 '사냥개들' 촬영을 해야 했기에, 군대에서도 틈틈히 복싱 연습을 해왔다는 그다. 우도환은 "몸 만드는 것은 고충이 없었다. 운동은 항상 내 일상이었다"며 "복싱을 어떻게 해야 리얼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거울을 보며 쉐도우복싱을 하고 연병장 끝에서 조용히 혼자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우도환과 연기 호흡을 맞출 이상이는 능글맞지만, 정이 넘치는 우진 역을 맡았다. 복싱 신인왕 선발대회 결승전에서 건우와 처음 만나, 단숨에 가까워진다.

이상이는 "영화 '청년경찰'을 봤었는데 그 브로맨스의 느낌과 향이 났다. 재밌겠다 싶었고, 우도환이 얘기했던 것처럼 액션이 너무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외적인 변화에도 신경을 썼다고. "불법 사채업도 경험해보고, 노련한 걸 표현하기 위해 과감하고 컬러풀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준비했다. 멋은 포기할 수 없어서 과감하게 머리도 길러서 파마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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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 이상이와 대립할 '악의 축' 명길 역은 악역의 대표주자 박성웅이 연기한다. 박성웅은 "우도환과 이상이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 더 괴롭힐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웃었다.

원래는 이해영이 맡은 선역을 제안 받았으나, 악역을 자처했다고. "대본을 보면 볼수록 명길에게 마음이 가더라. 명길을 연기할 수 있으면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의 축이 정말 커야 통쾌함이 있지 않나. 난 선역과 악역을 왔다갔다 하지만, 연기를 안해도 악하게 보인다고 하더라"며 강조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세상에 나온 '사냥개들'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벌금형 2000만 원을 선고받은 김새론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불똥이 튄 것. 김주환 감독은 "김새론의 분량을 최소화하며 완성도를 높이려 최선을 다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했다.

그러면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많이 했고, 수만 시간을 들여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노고를 펼쳐왔다. 그걸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김새론의 분량을 통편집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우도환 역시 "이 시리즈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여러 이유도 있었고, 액션도 힘들었다. 그렇게 잘 지켜져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다행"이라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사냥개들'은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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