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최고 윈드터널 완공… ‘마하30 미사일’ 머지않았다

박준우 기자 2023. 6. 7.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중 간 군사적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윈드터널을 완성하고 가동을 눈앞에 뒀다.

또 중국은 호주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자국 해안의 함정에서 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초고성능 레이더 개발에 돌입하는 등 미·중 군사적 갈등이 심화할 전망이다.

또 SCMP는 중국이 4500㎞ 밖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초고성능의 함상 레이더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JF-22 시험 테스트 성공
초당 10㎞의 공기 흐름 생성
극초음속 시뮬레이션 가능
대부분의 ICBM까지도 실험
외신 “미 나사보다 복잡·정밀”
미·중 군사적 갈등 심화 전망
세계 최고의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윈드터널 JF-22가 최근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경 4m의 해당 시설은 대부분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시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넷 캡처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미·중 간 군사적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윈드터널을 완성하고 가동을 눈앞에 뒀다. 또 중국은 호주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자국 해안의 함정에서 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초고성능 레이더 개발에 돌입하는 등 미·중 군사적 갈등이 심화할 전망이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北京)시 화이러우(懷柔)구의 JF-22 윈드터널이 최근 적합 테스트를 끝마쳤다. 시설 운영주체인 중국과학원은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해당 시설의 시험 결과를 승인했다. 5년간의 건설 작업 끝에 시설의 기능 대부분이 정상 작동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조만간 본 실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JF-22 윈드터널은 지름 4m로 초당 10㎞의 공기 흐름을 생성해 마하 30까지의 극초음속 비행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지름 0.8m에 마하 10까지의 극초음속 비행을 시험할 수 있는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랭리 연구센터 윈드터널보다 더 복잡하고 정밀한 실험을 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고속 공기 흐름을 생성하기 위해 기계식 압축기에 의존하는 다른 국가의 시설과 달리 JF-22 윈드터널은 극초음속 조건을 만들기 위해 화학적인 폭발을 사용한다.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둥펑-17. EPA 연합뉴스

특히 해당 시설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지름 4m 미만이어서 JF-22에서 실험이 가능하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재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좀처럼 요격이 어려워 미국이 부담스러워하는 무기 체계다. 최근 중국에서 시행한 워게임 결과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 최신예 항모전단을 무력화시키기도 했다.

또 SCMP는 중국이 4500㎞ 밖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초고성능의 함상 레이더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중국 남부 해안에 있는 함정이 호주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대부분의 함상 레이더는 수백㎞ 정도의 탐지 범위를 갖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중국군 J-16 전투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군 RC-135 정찰기 앞을 스쳐 지나가고, 지난 3일에는 대만해협에서 중국군 이지스 구축함이 미군 함정 150m 거리까지 근접 항해하는 등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커지고 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