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모바일 "제4이통사 맡겠다…반값 5G 요금제 출시 가능"

조성미 2023. 6. 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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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목표로 제4이동통신사 유치에 나선 가운데 2.3㎓ 대역 주파수를 이용해 5G 신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업체가 등장했다.

미래모바일은 "이 대역 주파수는 이통 3사가 5G 서비스에서 쓰는 3.5㎓ 대역 대비 효율이 50% 이상 우수해 설비 투자와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따라서 신사업자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기존 대비 50% 저렴한 5G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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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2.3㎓ 대역 할당·정책금융 지원 요청…"통신시장 경쟁활성화 기여"
미래모바일 로고 [미래모바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정부가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목표로 제4이동통신사 유치에 나선 가운데 2.3㎓ 대역 주파수를 이용해 5G 신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업체가 등장했다.

미래모바일은 제4 이통사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업체는 정부가 이통 3사의 장비 투자 저조를 이유로 회수한 28㎓ 대역 주파수가 아닌 2.3㎓ 대역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모바일은 "이 대역 주파수는 이통 3사가 5G 서비스에서 쓰는 3.5㎓ 대역 대비 효율이 50% 이상 우수해 설비 투자와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따라서 신사업자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기존 대비 50% 저렴한 5G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 주인이 없지만 초고속·저지연 강점을 지닌 28㎓ 주파수에 대해 "해당 대역을 활용한 서비스 발굴과 활성화 전담 기구를 조직해 국내외 기업과 함께 시장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기장, 전시장, 지하철 등에 구축한 핫스팟과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등 엣지 컴퓨팅, 가상현실(XR) 산업에서 28㎓ 주파수를 활용한 5G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미래모바일은 5G 신사업을 시작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2조1천억원으로 추산하면서 주주 확보를 통한 자체 조달 8천억원, 정부가 신사업자에 지원하기로 한 정책 금융 4천억원, 통신장비 회사들로부터 조달을 목표로 하는 1조원가량 투자금(밴더 파이낸싱)으로 전체 비용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국내 금융사, 중견 제조사 등 현재 확보한 주주들로부터 2천8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고, 해외 재무적 투자(FI) 주주와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와 1억∼1억5천만달러 규모 의향서 체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해외 전략적 투자(SI) 또는 제휴 파트너는 저궤도 위성 통신 스타링크 서비스를 하는 미국 스페이스X 등이다.

미래모바일은 스페이스X와 저궤도 위성과 결합한 5G 서비스를 도심항공교통(UAM) 등에서 활용하는 제휴 방안과 주주 참여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모바일은 "20여년간 과점 상태인 통신 시장 환경에서 이통 3사는 탈통신, 수익성 최우선 경영으로 5G망 투자에 소극적이었고 3사 간 서비스 및 요금 경쟁이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규 통신사는 정부의 후발 주자 지원책과 개방형 무선망 기술 도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통신사 간 치열한 요금 경쟁을 촉발해 가계통신비 인하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G 주파수 할당취소 (CG) [연합뉴스TV 제공]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 주파수 할당 정책 등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 한편, 이통 3사로부터 회수한 28㎓ 주파수 할당 공고를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미래모바일의 이동통신 신사업자 진출 의사에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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