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트랜드에 MZ ‘핫플’된 전통시장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6.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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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시장 4년만에 MZ방문 9배 늘어
서울 신당, 강원 중앙도 117%, 70% 증가
전통시장 방문 빈도 추이.<자료=BC카드>
MZ세대의 전통시장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트로’열풍에 이어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즐기는 음식이나 문화가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는 의미의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 등도 떠오르면서 전통시장의 인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7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는 지난 2019년 1월에서 4월부터 2023년 동 기간까지 총 5개년 동안 전국 주요 전통시장 15곳에서 발생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을 찾는 MZ세대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충남 예산시장의 경우 지난 2019년 대비 2023년 MZ 고객 증가율이 934%에 달했다. 서울 신당시장, 강원 강릉중앙시장, 제주 동문시장, 서울 망원시장 등의 방문 빈도도 각각 117%, 70%, 25%, 18% 증가했다.

전통시장이 젊은 세대가 찾는 ‘힙한’ 장소가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매출 역시 덩달아 급증 추세를 보였다. 올해 1~4월 전통시장에서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입국 규제가 강화됐던 지난 2021년의 같은기간 대비 753% 증가했다. 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 2020년과 비교했을 때도 65% 증가했다.

MZ세대의 유입에 힘입어 전통시장 매출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전통시장 결제금액은 지난 2019년 1~4월대비 올해 49% 증가했다.

김용일 BC카드 고객사지원본부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되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전국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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