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감독 “‘음주운전’ 김새론 분량,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최소화”

이다원 기자 2023. 6. 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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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앞서 캐스팅됐지만 ‘음주운전’ 논란으로 분란을 일으킨 배우 김새론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였다.

김주환 감독은 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사냥개들’ 제작발표회에서 김새론 분량을 삭제하지 않고 축소화한 이유를 묻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시간을 들여서 이 작품을 완성하는 노고를 쏟아부었는데, 그걸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김새론 분량을 최소화하면서도 망치지 않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사냥개들’을 촬영하던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변압기, 가드레일, 가로수 등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해당 지역은 한때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크게 웃돌았다. 김새론은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비난이 쏟아진 탓에 김새론은 ‘사냥개들’의 남은 촬영 일정에 불참했지만, 당시 김새론 촬영 분량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 작품 안에서 삭제되지는 않았다.

‘사냥개들’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로, 오는 9일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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