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日 오염수 가짜뉴스와 선동 막아달라는 수산업계 읍소

2023. 6. 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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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를 줄곧 반대해온 수산업계가 오염수 괴담과 가짜뉴스를 더 걱정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6일 "오해와 걱정이 지나쳐 공포가 되지 않도록 일부 선동가의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는 철저히 가려 주고, 차분하고 냉정히 대응해 달라"고 읍소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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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를 줄곧 반대해온 수산업계가 오염수 괴담과 가짜뉴스를 더 걱정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6일 “오해와 걱정이 지나쳐 공포가 되지 않도록 일부 선동가의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는 철저히 가려 주고, 차분하고 냉정히 대응해 달라”고 읍소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고유가와 어업생산량 부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자칫 괴담에 따른 수산물 소비 기피가 어민은 물론 횟집과 수산시장 상인 등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발생했던 2011년 당시에도 민주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은 중위도 지역의 편서풍과 거꾸로 “4∼5월 편동풍을 타고 방사능이 한국에 몰려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민주당과 좌파 진영은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소재로 과도한 공포와 괴담을 쏟아내고 있다. 부작용은 이미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천일염의 경우, 두 달 새 가격이 40% 폭등하고 일부 사재기 현상도 벌어진다. 천일염 업계는 “결국 우리도 피해자고, 값싼 중국산에만 좋은 일”이라며 걱정했다.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정부 입장 결정과는 별개로, 이 문제가 제2의 광우병 사태로 변질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성주 참외의 부활은 사드 전자파 괴담이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말해준다. 민주당부터 수산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다. 정부도 엄중한 인식을 갖고 식생활 안전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책임한 선동과 가짜뉴스를 막는 게 절실한 시점이다. 민주당이 과학과 미신, 어느 쪽에 서는지 수산업계는 물론 국민이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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