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청문자료 '국회→MBC 기자→유튜버' 전달 의심

YTN 2023. 6. 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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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이쯤되면 두 분은 악연인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최강욱 의원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잖아요. 이거 왜 그런 건지 설명부터 해 주세요.

[최진봉]

왜 그러냐면 자료를 정부로부터 받거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거든요. 한동훈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청문을 준비하는 쪽에서 자료를 제출합니다. 그러면 인사청문위원들이 그 자료를 본인의 의원실 복사기나 아니면 프린터에서 프린트를 하게 되잖아요. 그걸 자료를 가지고 물어봐야 되니까요. 그렇게 되면 워터마크가 찍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게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겁니다.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게 다른 데로 유출되면 어느 곳에서 유출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종이에 표시가 나오는 걸 워터마크라고 하거든요. 그게 나오게 되는데 지금 검찰의 주장은 최강욱 의원실을 특정할 수 있는 워터마크가 그 유출된 본에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최강욱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고 검찰이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최강욱 의원 측은 자기는 그걸 유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수사과정에서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아마 이런 부분들 때문에 왜 그러면 고유 워터마크가 찍힌 자료가 외부에 유출됐는지, 누구를 통해서 유출됐는지 하는 부분들은 좀 더 수사가 진행돼봐야 확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그래픽으로 지금 보시는 것처럼 검찰에서는 의심을 하는 게 최강욱 의원실에서 언론사로 흘러들어가면서 저게 소위 말하는 진보 매체의 유튜브로 흘러가면서 문제가 된 게 아니냐라고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최강욱 의원은 지금 이런 상황입니다. 경찰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인데. 최강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장관이 아니면 경찰이 이렇게까지 털겠냐, 이렇게 반문하고 있는 거거든요.

[김종혁]

한동훈 장관이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마찬가지죠. 예를 들면 길거리에 나돌아다니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 경찰이 다 수사하지 않습니까? 저 사안의 중대성은 뭐냐 하면 그런 경우는 대개 범죄적인 수법을 통해서 그걸 입수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건 국회에 제출한 거란 말이에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한테. 그러니까 다 있는 그대로, 모든 정보를. 개인에 대한 것. 자녀들에 대한 것, 그동안 거래내역, 모든 것들을 제출한 거예요.

그런데 그게 만약에 막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얼마나 심각한 문제입니까? 그거는 한동훈 장관 아니라 누구 거라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인사청문회 자료 겁나서 제출하겠습니까? 더구나 저는 최강욱 의원이 이런 식의 장난질 이제 대가 치를 것. 이렇게 얘기를 하길래 정말 뭐가 잘못된 건가? 전혀 무관한 사람을 지금 경찰이 그럴 리가 있을까?

그렇다면 압수수색영장은 어떻게 발부됐을까? 이런 의문을 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추가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 최강욱 의원실에 있는 워터마크가 찍힌 자료가 돌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최강욱 의원, 그거는 보좌관이나 비서관들이 한 거겠지. 나는 몰라라고 얘기하면서 이게 책임의 면제가 될 수 있는 겁니까? 그런데 만약에 분명히 압수수색영장까지 들어왔으면 분명히 물어봤을 거 아닙니까?

자기 보좌관들과 비서관들한테 어떻게 된 거야? 혹시 본인이 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물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기자들을 만났을 때 이런 식의 장난질이라고 얘기했다면 만약에 그걸 알면서도 자기네 방에서 나간 걸 알면서도 저렇게 얘기했다면 저건 국민에 대한 기망 행위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도 분명히 책임을 져야 될 겁니다.

[앵커]

김종혁 위원장께서는 언론사에도 오래 계셨으니까 민주당 일각에서는 청문회 앞두고 중요한 청문회 같은 경우에는 자료 같은 걸 언론사하고 공유하기도 한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던데요.

[김종혁]

제가 다닐 때는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합리적으로 생각해 볼 때 만약에 미성년자 자녀에 대한 모든 기록들이 돼 있고 그 사람의 재산 문제라든가 거래내역이라든가 이런 게 다 있는데 그것을 국회의원한테 줬더니 그게 기자들한테 그대로 간다? 이것도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면 그런 중요한 부분은 가리고 나서 간다면 모르겠지만 신원이 다 노출되는 그런 부분들이 간다는 건 만약에 그게 법적인 한계가 있다면, 코인처럼 이거는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져야 돼요. 그런데 그것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이걸 보면 다른 쪽으로 다 흘러들어가서 결국은 국민의힘 구의원 손에까지 들어갔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얼마나 많이 퍼졌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 안 하고 취재기자와 국회의원 간의 관계, 이 부분만 초점을 맞추시는데 이게 범죄행위가 된 것은 그 이후에 밖으로 퍼져나가면서 개인의 인권이 침해된 부분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어요. 본질을 자꾸만 호도하려는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국회에서 아슬아슬한 설전을 이어갔던, 정치적으로 굉장히 대립했던 두 분이긴 한데. 최강욱 의원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렇게 강력하게 항의하자 또 한동훈 장관은 내가 신고한 게 아니지 않냐. 이렇게 반박을 하지 않았습니까?

[최진봉]

서로 공격을 하는 건데. 저는 그중에 한동훈 장관의 발언 중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던 발언이 하나 있어요. 가해자가 피해자에. 이렇게 얘기하면 안 돼요. 아직 모르잖아요.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어쨌든 공직자, 장관이세요. 장관은 검찰을 관리감독하는 권한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처럼 들려져요. 그리고 본인과 관련된 일이면 가능한 한 답변을 피하는 게 좋아요.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으니까 잘하겠죠.

이 정도 얘기하면 됐지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그러면 본인은 피해자고 최강욱 의원은 가해자라고 완전히 그렇게 결정해 버리는 거잖아요. 그것도 법무부 장관이 저런 말을. 그건 대단히 부적절해요. 저런 발언 절대 하시면 안 된다. 그냥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까 결과 나오면 지켜보시죠, 이 정도 발언을 해야지. 또 본인과 관계된 일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볼 때도 대단히 불편해요. 내가 피해자입니다.

가해자는 저분이에요. 이렇게 지적하는 것은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 이런 부분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서로 간에 아까 말씀하신 악연이라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검찰 개혁하는 사람, 검찰에 있었던 분. 이러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은데. 감정적인 대응은 최대한 자제해야 된다.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국민들이 볼 때 품위에 맞는 발언들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은 유출 의혹이니까 경찰 수사 결과를...

[김종혁]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앵커]

상당 부분 동의하십니까?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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