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카카오 알림톡으로 체납 고지하니 지방세 5억6000만원 더 걷혔다[서울25]

카카오톡을 활용해 체납 사실을 알리면서 올해 1분기 서울 노원구 지방세가 5억6000만원 더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알림톡 체납 고지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확대 실시된다.
노원구는 카카오 알림톡 체납 고지 서비스를 처음 실시한 올 1분기 체납 지방세가 총 42억원 징수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억60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카카오 알림톡 체납 고지는 독촉 고지 이후의 지방세, 과태료·과징금 등 세외수입 미납 건에 대한 체납 안내 및 내역 등을 카카오톡을 활용해 송달하는 서비스다. 주소지 불일치로 인한 종이 고지서 미송달과 그로 인한 가산금 부과 민원, 장기간 방치로 인한 분실 우려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원구가 고안해낸 것이다.
휴대폰 번호를 모르더라도 대상자가 카카오톡을 이용(알뜰폰·해외통신사 가입자 포함)한다면 체납 내역 등을 알림톡으로 보낼 수 있다. 본인인증을 통해서만 안내문 열람이 가능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적으며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 이택스, ARS, 납부 전용계좌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즉시 납부도 가능하다.
실제로 고지서 수령이 어려운 해외 장기체류자,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납세자, 외국인 등에 대한 징수가 확대된 것으로 노원구는 보고 있다.
카카오 알림톡 체납 고지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 다른 자치구로 확대된다. 지난달 24일 열린 지방세 제도개선 아이디어 발표대회에서 해당 사업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민의 납세편의와 세입증대에 기여한 카카오톡 체납 고지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서울시 전체로 확대된다니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 입장에서 더 가깝고 더 쉬운 세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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