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냐, 알론소냐… 뉴욕 사나이들 ‘홈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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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뉴욕을 연고로 뛰는 피트 알론소(29·뉴욕 메츠)와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의 홈런왕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저지는 2017년(52개)과 지난해에 이어 통산 3번째, 알론소는 2019년(53개) 이후 4년 만에 홈런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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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타구속도 156.4㎞로 빨라져
메츠 알론소, 21개로 전체 1위
극단적인 ‘파워형 타자’ 위력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뉴욕을 연고로 뛰는 피트 알론소(29·뉴욕 메츠)와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의 홈런왕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알론소는 6일(한국시간) 기준, 총 21개의 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와 내셔널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저지는 19홈런으로 빅리그 전체 2위이자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특히 저지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62개의 대포를 날리며 역대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갈아 치운 저지는 5월 한 달 동안 12개의 홈런포를 쓸어담아 알론소를 맹추격하고 있다. 알론소는 꾸준히 강하다. 4월 9개, 5월 10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저지는 2017년(52개)과 지난해에 이어 통산 3번째, 알론소는 2019년(53개) 이후 4년 만에 홈런왕에 도전한다.
키 201㎝의 저지는 거구임에도 무결점 타격을 자랑한다. 그런데 올핸 더 강력한 타구를 생산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타구 분석 시스템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저지는 타구 속도가 95마일 이상인 하드히트 비율이 작년 61.8%에서 올해 62.6%로 증가했고, 평균 타구 속도 역시 95.9마일에서 97.2마일, 배럴 타구(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 비율은 26.5%에서 30.4%로 모두 올랐다.
반면, 키 190㎝, 몸무게 111㎏의 알론소는 극단적인 파워형 타자. 큰 덩치 때문에 붙은 별명은 ‘북극곰(Polar Bear)’이다.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무시무시하다. 알론소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최대 타구 속도 측정에서 상위 1%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또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두 차례(2019년·2021년) 이상 우승한 역대 4명 중 한 명이다. 단점은 정확성 부족. 통산 타율은 0.258이며, 올해도 0.231에 머물렀다.
두 선수가 최근 페이스를 유지하면, 60개 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막판에 강하다는 점도 호재다. 실제 알론소는 자신의 통산 홈런(167개) 중 62개를 8∼9월에 몰아쳤다. 저지도 통산 홈런 239개 중 34%인 83개를 8∼9월에 집중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뉴욕주 연고의 소속팀 선수들이 나란히 양대리그 홈런왕에 오른 것은 지난 1956년 내셔널리그 소속의 브루클린 다저스의 듀크 스나이더(43개), 양키스의 미키 맨틀(52개)이 마지막이다. 브루클린은 1958년 캘리포니아주 LA로 연고지를 이전했고, 메츠는 이후 1962년 창단했다. 메츠 창단 이후엔 양키스와 메츠 소속의 타자가 홈런왕에 오른 적은 없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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