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항모부터 합동화력함·무인수상정까지…MADEX 2023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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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X는 1998년 해군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로,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 조선업체들의 새 함정 모형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3만t급(짐을 실지않은 경하 배수량 기준) 경항모 대신 4만t급으로 몸집을 키운 '중형급' 항모 모형을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출기를 운용할 수 있는 항모의 크기를 연구한 결과 경하배수량 기준 최소 4만t 전반은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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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 실물 전시…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중형급으로 몸집을 키운 한국형 항공모함과 '이동식 해상 무기고'라 불리는 합동화력함 모형에서 해상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인 무인수상정 실물까지 두루 관람할 수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MADEX는 1998년 해군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로,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 조선업체들의 새 함정 모형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3만t급(짐을 실지않은 경하 배수량 기준) 경항모 대신 4만t급으로 몸집을 키운 '중형급' 항모 모형을 소개했다.
기존 경항모 모형은 수직이착륙기인 F-35B 운용을 전제로 설계됐으나, 새 모형은 캐터펄트(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와 어레스팅 와이어(항공기의 착륙거리를 줄이기 위해 바닥에 설치한 쇠줄)를 이용하는 '강제이착함' 방식으로 설계됐다.
갑판은 구형 증기식 캐터펄드 대신 최신식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 운용에 적합하도록 고안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출기를 운용할 수 있는 항모의 크기를 연구한 결과 경하배수량 기준 최소 4만t 전반은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울산급 Batch-Ⅲ 호위함과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 등 4종의 수상함 모형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특히 합동화력함이 관객의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합동화력함은 다량의 미사일을 탑재하고 '이동식 해상 미사일 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함정으로, 최근 한화오션이 개념설계 사업을 수주했다.
이날 공개된 모형은 경하배수량 기준 5천t급이며 길이는 150m, 폭은 20m다.
모형의 함수 부위에 고정형 수직발사대(VLS)가 48·32·15셀씩 총 95셀이 탑재됐고, 측면과 함미에 기립형 발사대가 각각 4기와 1기 설치됐다.
기립형 발사대는 고정형 발사대에 넣을 수 없는 대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이며, 평소에는 갑판에 눕혔다가 발사 시에만 세워서 사용하는 개념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 '해검-Ⅱ'의 실물을 전시했다.
해검-Ⅱ는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인 해검 시리즈 중 하나로, 이 시리즈는 임무에 맞게 다양한 장비를 선택해 탑재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된 해검-Ⅱ는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췄으며, 해검-Ⅲ는 12.7㎜ 중기관총과 2.75인치 유도로켓을 탑재한다. 또 해검-V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표적 발생 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할 수 있다.
한편, 해군은 부산 작전기지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드론 등 해양 무인체계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이번 행사는 세계 해양무기체계 기술과 해양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확인하고 나아가 국가 간의 방산과 해양안보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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