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천국"…탈북민이 겪은 남·북 정보기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탈북민 출신 방송인 윤설미가 북한 정보기관인 보위부(現 국가보위성)의 잔혹성을 설명하며 "그곳은 지옥과 같다"고 밝혔다.
윤설미는 지난 6일 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 출연해 과거 북한 보위부에서 생활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이런 끔찍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무서웠던 곳은 북한의 보위부였다"며 "(탈북민에게) 대한민국 국정원이 천국이라면 보위부는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북민 출신 방송인 윤설미가 북한 정보기관인 보위부(現 국가보위성)의 잔혹성을 설명하며 "그곳은 지옥과 같다"고 밝혔다.
윤설미는 지난 6일 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 출연해 과거 북한 보위부에서 생활하던 때를 떠올렸다.
3번의 탈북과 2번의 북송을 겪었다는 윤설미는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 지금 이 자리에 왔다"며 "목숨 걸고 두만강을 넘었더니 인신매매를 당했고, 북송돼 재판받아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런 끔찍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무서웠던 곳은 북한의 보위부였다"며 "(탈북민에게) 대한민국 국정원이 천국이라면 보위부는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사람들은 보위부를 '보위부 똥간'이라고 부른다"며 "3~4평 크기의 작은 공간에 10~20명이 들어간다. 방 안에 화장실이 있어 여름에는 구더기와 함께 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 치욕스러운 것은 소변과 대변을 볼 때마다 허락을 맡아야 하는 것"이라며 "가끔 볼 일을 금지하는 악독한 보위부 장교도 있었다"고 했다.
윤설미는 "하루는 그 악독한 장교가 외부 물건을 들인 한 여성을 잔인하게 폭행했다"며 "다른 감방 안에 그 여성의 가족들도 있었다. 개의치 않고 가족 앞에서 여성의 얼굴을 형체도 못 알아볼 정도로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여성의 아버지 앞으로 끌고 가 보란 듯이 폭행했다"며 "그 모습에 가족들은 오열했고 결국 여성은 내장까지 파열되는 등 크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행 후 그 여성을 살폈는데 처음에는 (너무 맞아) 죽은 줄 알았다"며 "방에 피비린내가 진동했고 저는 너무 두려운 나머지 바지에 오줌까지 지렸다"고 토로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제니, 선 넘었나…미드 출연작 "추잡하다" 선정성 논란 일파만파 - 머니투데이
- 불륜 의심했는데…동호회 나가던 남편, 대출까지 받아 돈 쓴 곳 - 머니투데이
- 유퉁, 당뇨로 다리 괴사→마비까지…"애엄마는 바람 피워 이혼" - 머니투데이
- 탁재훈, '연매출 180억' 父 재산 언급…"기부하면 호적 팔 것" - 머니투데이
- 임창정, "라덕연은 종교야" 발언 사과…"잘 보이고 싶었다" - 머니투데이
- "동네 사람 눈에 띄지 마" 청각장애 아내 굶겨 20.5㎏…결국 사망 - 머니투데이
- 서동주, 경매로 산 집 알고보니…"7~8년 후 재개발" 겹경사 - 머니투데이
- "외벌이 띠동갑 남편, 딴여자 생겨"…6년간 '월말 부부', 아내의 고민 - 머니투데이
- 티아라 왕따설 전말은…김광수 "화영 계약서, 내가 찢었다" 눈물 - 머니투데이
- 옥주현 목 관통한 '장침'…무슨일 있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