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비올리스트 강현빈, 국제비올라학회 콩쿠르 1위 낭보

양형모 기자 2023. 6. 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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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빈 자체가 음악이었다."

6일 태국 마히돌대학 음대에서 열린 '추챠트 피탁사콘 비올라 콩쿠르'에서 강현빈(서울예고 2)이 1위를 수상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학회는 일정 첫날 젊고 재능있는 비올리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국제비올라협회 주관, 태국비올라협회 주최로 '추챠트 피탁사콘 비올라 콩쿠르'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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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빈 자체가 음악” 유타 퍼치해머 세들릿 심사위원장 극찬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김남중 제자로 알려져…“가장 먼저 감사”
“강현빈 자체가 음악이었다.”

6일 태국 마히돌대학 음대에서 열린 ‘추챠트 피탁사콘 비올라 콩쿠르’에서 강현빈(서울예고 2)이 1위를 수상했다.

이 콩쿠르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제48회 국제비올라학회의 일환으로 열렸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학회는 일정 첫날 젊고 재능있는 비올리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국제비올라협회 주관, 태국비올라협회 주최로 ‘추챠트 피탁사콘 비올라 콩쿠르’를 개최했다.

매년 열리는 국제비올라학회는 지역 협회들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개최지가 정해진다. 콩쿠르는 2012년 미국 로체스터 이스트만 음대, 2016년 이탈리아 크레모나 등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12~28세의 나이 제한이 있었으며, 치열한 비디오 심사를 통해 12명의 파이널리스트가 결선에 초청받았다. 콩쿠르명은 학회 개최국의 유명 비올리스트 이름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빈에 이어 중국 국적 1명이 2위, 네덜란드와 싱가포르 국적의 2명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 강현빈은 우승 상금으로 1만5000바트와 앞으로 개최되는 비올라학회에서의 연주 기회,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학회의 초청 아티스트들에게 마스터클래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힌데미트 비올라 국제 콩쿨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비올라협회 회장이자 몬트리올 대학 비올라교수인 유타 퍼치해머 세들릿 콩쿠르 심사위원장은 강현빈이 연주한 힌데미트 비올라 콘체르토에 대해 “섬세한 음색 변화와 잘 다듬어진 아티큘레이션 표현이 인상적이었다”며 “그의 안에 있는 음악이 밖으로 잘 표현되어 전달력이 우수했기에 강현빈 그 자체가 음악이었다”라는 심사평을 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태국 출신 비올리스트 에이벡 아쉬르마토브는 심사 후 강현빈의 어린 나이에 놀라며 “성인의 연주를 보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2006년생인 강현빈은 예원학교를 실기 우수 졸업 후, 현재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해외파견콩쿠르, 이화경향, 음악춘추, 성정, 세계일보 등 주요 콩쿠르에서 수상했고 서울예고 영아티스트 연주 등을 한 연주자이다.

강현빈은 “가장 먼저 김남중 비올라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선생님은 음악적 표현 방법을 양손의 테크닉에서 벗어나 발까지도 언제 어떻게 내딛어야 하는지, 호흡과 시선까지도 자세히 가르쳐 주신다. 그 덕분에 이번에도 어려운 힌데미트 콘체르토를 잘 이해하고 즐기면서 표현할 수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태국까지 함께 와 연주해주신 피아니스트 박희민 선생님과 물심양면으로 힘이 되어 주는 가족에게도 감사드린다. 결과와 상관없이 콩쿨 참가는 저에게 언제나 도전이고 성장이다. 앞으로도 학업과 연습을 병행하며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성장하는 비올리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현빈의 스승인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제48회 국제비올라학회 마지막 날인 6월 10일 초청 독주회를 갖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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