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기업만 40여 개…‘청주 오창’ 집중 분석

손성봉 매경비즈 기자(sohn.seongbong@mkinternet.com) 2023. 6. 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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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에코프로비엠 등 대기업, 소부장 기업 등 40여 개 밀집된 이차전지 메카로 우뚝
이차전지 중심으로 반도체 특화 단지 움직임도 박차…미래 산업 중심지로 기대

청주시 오창읍 일대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는 전기차, 무선 가전, 로봇, 사물 인터넷 등 4차 산업 상품을 움직일 필수품이라는 점에서, 청주 오창의 미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오창과학산업단지는 한국 대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을 필두로 더블유스코프코리아, 미래나노텍 같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둥지를 틀면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만 40여 개가 밀집된 글로벌 허브로 탈바꿈되고 있다.

특히 LG엔솔과 에코프로그룹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산업기반 확장에 나서면서, 지역 가치 상승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2026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오창 공장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신·증설하고 시험연구동을 조성한다고 밝혔으며, 에코프로그룹은 2025년까지 수천억 원을 투자해 15만㎡ 규모의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청주시 역시 이차전지 산업 메카의 완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청주시는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 단지 지정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화 단지에 선정되면 지자체와 해당 기업에 부지, 인프라, 투자, 연구개발, 사업화 등 전방위적 지원이 주어지게 돼 대규모 경제효과와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미래 산업 관련 투자와 유치가 계속되면서 청주 오창읍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인구의 유입이 계속되면서 지역에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실제 오창읍은 지난 2021년 인구 7만 명을 넘어서며 충북에서 처음으로 대읍(大邑)이 됐다. 또 작년 말 기준 평균연령은 36.5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자체로 꼽히는 세종시(38.1세)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부동산도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은 미래 산업을 바탕으로 풍부한 일자리가 갖춰지고, 젊은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청주 오창 역시 이러한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바닥을 다지고 다시 인기를 이어가는 분위기”고 전했다.

실제 청주시 오창읍은 지난해 침체기를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창읍을 대표하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한신더휴센트럴파크’ 전용 84㎡가 5월 4억93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연초 거래가격(2월 4억원) 대비 9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창롯데캐슬더하이스트’ 전용 84㎡도 4월 4억500만원에 거래되며 3월 동일 평형 3억4300만원 거래 대비 6000만원 이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오창읍에서는 내달 포스코이앤씨가 오랜만의 새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으로, 지역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최고 49층의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99~127㎡ 644가구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신규 공급 이후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서는 향후 새 아파트의 공급이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여 주목도가 상당할 전망이다. 또한 오창읍의 중심인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속해 뛰어난 직주근접성과 미래가치를 모두 갖춘 만큼,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대 부동산 관계자는 “단지명은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로 단지가 입주할 때쯤에는 주변 아파트가 입주 10년 차를 넘어설 예정이어서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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