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꼼짝마”..대구대 류정탁 교수팀, 차량정보인식기술 개발
올해 한국산업정보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7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 대학 류정탁 교수(전자전기공학부) 연구팀은 최근 ‘임베딩 기반 다중객체 추적 기술을 이용한 차량정보인식기술’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불법 주정차 단속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불법 주정차 단속은 단속 차량이 도로를 돌며 위반 차량의 번호판을 촬영하거나 고정 CCTV를 통해 주정차 금지 구역에 주정차 된 차량을 찍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방식은 단속 카메라 상에서 차량의 번호판이 일부 가려지거나 보이지 않을 경우 해당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불법 주정차 차량들은 차 간격을 좁혀서 주차하거나 사선 주차, 차량의 번호판을 고의적으로 가리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단속을 피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딥러닝 및 임베딩 기술 기반의 다중객체 추적 프레임워크 기술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했다. 이 기술은 한번 CCTV에 찍힌 불법 주정차 차량을 고유의 객체로 인식해 번호판 일부가 보이지 않거나, 차량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더라도 재식별을 할 수 있어 단속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차량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고유한 식별도 가능해 범죄자 추적, 실종자 수색 등과 같은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지난 6월 열린 ‘2023년 한국산업정보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류 교수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대구대 스마트융합시스템공학과 석사과정생 권영희씨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 기술이 지역의 CCTV 시스템에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전국적인 확대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후속적인 연구개발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대 스마트융합시스템공학과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석사과정)로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수업료의 최대 100%를 정부에서 지원하며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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