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꼼짝마”..대구대 류정탁 교수팀, 차량정보인식기술 개발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6.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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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 차량 추적, 재식별 기능 강화
올해 한국산업정보학회 우수 논문상 수상
지난 2일 동의대에서 열린 ‘2023 한국산업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대구대 권영희 학생(가운데)과 지도교수인 류정탁 교수(왼쪽)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대구대)
번호판이 일부 가려져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의 식별성을 높여 단속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7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 대학 류정탁 교수(전자전기공학부) 연구팀은 최근 ‘임베딩 기반 다중객체 추적 기술을 이용한 차량정보인식기술’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불법 주정차 단속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불법 주정차 단속은 단속 차량이 도로를 돌며 위반 차량의 번호판을 촬영하거나 고정 CCTV를 통해 주정차 금지 구역에 주정차 된 차량을 찍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방식은 단속 카메라 상에서 차량의 번호판이 일부 가려지거나 보이지 않을 경우 해당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불법 주정차 차량들은 차 간격을 좁혀서 주차하거나 사선 주차, 차량의 번호판을 고의적으로 가리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단속을 피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딥러닝 및 임베딩 기술 기반의 다중객체 추적 프레임워크 기술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했다. 이 기술은 한번 CCTV에 찍힌 불법 주정차 차량을 고유의 객체로 인식해 번호판 일부가 보이지 않거나, 차량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더라도 재식별을 할 수 있어 단속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차량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고유한 식별도 가능해 범죄자 추적, 실종자 수색 등과 같은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지난 6월 열린 ‘2023년 한국산업정보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류 교수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대구대 스마트융합시스템공학과 석사과정생 권영희씨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 기술이 지역의 CCTV 시스템에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전국적인 확대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후속적인 연구개발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대 스마트융합시스템공학과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석사과정)로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수업료의 최대 100%를 정부에서 지원하며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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