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이재경, KPGA 선수권 타이틀도 품을까.."체력만 받쳐준다면"

이재경, KPGA 선수권대회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체력적인 부분 보완해 우승 노리겠다"
제네시스, 홀인원 부상 제공으로 대회 응원

이재경(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이재경이다. 시즌 개막전부터 3개 대회를 내리 컷 탈락하더니 5월 첫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로 시동을 걸더니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주에는 톱10의 정점을 찍었다. 추천 선수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 나선 이재경은 조별리그부터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코리안투어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9위를 달리던 이재경은 당당히 1위로 올라섰고,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더해 이 부문 3위(약 3억 1330만원)에 자리했다. 

이재경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8일 경남 양산에 있는 에이원CC에서 개막하는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를 겨냥하고 있다. 총상금 15억 원, 우승 상금은 3억 원 규모의 메이저급 대회다. 그는 "국내 최고의 대회인 만큼 우승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지금 경기력이 좋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장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지난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과 LX챔피언십을 연달아 우승한 서요섭이 갖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은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다. 이재경은 지난주 7라운드를 소화했다. 마지막 이틀은 하루에 2경기씩 했다. 지난 5일에는 KPGA 선수권대회 프로암에도 참가했다.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는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대회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첫 다승자 탄생 여부도 이번 대회 관전포인트다.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정찬민, 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백석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동민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투어 시드 5년이 부여된다. 또한 본인이 원할 경우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

한편, 남자프로골프 '최고 조력자' 제네시스는 홀인원 스폰서로 참여해 대회를 응원한다. 17번홀(파3)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갤러리를 위한 흥겨운 공연도 볼거리다. 9일 2라운드 종료 후 에이원CC 동코스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DJ 반달락, DJ 춘자가 진행하는 DJ 페스티벌이 열린다. 10일 3라운드 종료 후에는 태진아, 장호일의 015B, 노라조가 출연하는 뮤직 페스티벌이 팬들을 맞는다.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동반자, 현역 군인은 무료 입장이다. 현충일인 6월 6일과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생도 무료로 대회를 즐길 수 있다. KPGA 회원과 초등학생도 입장료가 없다. 유료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판매되고 있다. 1~2라운드는 1만 원,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2만 원이고, 전일권은 5만 원이다.

대회장을 찾지 못한 팬들은 SBS골프2 생중계로 대회를 즐길 수 있다. 채널 번호는 GENIE TV 992번, LGU+ 99번, SKB 969번, 위성은 SkyLife 219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