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읍 수산동굴, 제2공항 예정지와 1.2㎞ 이격…길이도 기존보다 더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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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지 인근의 수산동굴의 길이가 기존 조사보다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세계유산본부는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67호로 지정된 수산동굴에 대한 정밀측량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된 한림 용암동굴지대에 속한 소천굴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길이가 기존 조사(3695m)보다 더 긴 4115m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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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예정지 인근의 수산동굴의 길이가 기존 조사보다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세계유산본부는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67호로 지정된 수산동굴에 대한 정밀측량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수산동굴은 토목 측량을 바탕으로 동굴 유로(물이 흐르는 길)의 개략적인 방향만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용역을 통해 동굴 유로 방향과 지표와의 두께를 명확히 파악했다.
수산동굴은 기존 조사에서는 길이가 4520m로 알려졌으나 이번 정밀조사에서 4850m로 확인됐다. 또 수산동굴의 가지굴인 상층굴은 약 250m로 파악됐다.
특히 수산동굴 유로와 제주 제2공항 예정지와의 이격거리는 약 1.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된 한림 용암동굴지대에 속한 소천굴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길이가 기존 조사(3695m)보다 더 긴 4115m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소천굴의 가지굴 길이도 약 660m로 파악됐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소천굴과 수산동굴 이외의 동굴에 대한 각종 조사는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며 "제주도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천연동굴 보존관리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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