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철규 “5인회 논란? 사조직 용납할 수 없다”

KBS 2023. 6. 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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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인회, '이용호 실수' 사과에도 논란? "납득 안돼"- 최고위는 국회 역할...사조직 작용할 여지 없다 - 이준석, 명단 공개? 공개하면 책임지면 되는 것- 김재원, 방송활동 재개...정치적 의사표현 봉쇄 못해- 김재원 징계 낮출 가능성? 당헌당규에 규정 없어 - 검사 공천설, 당 분란 획책하는 건가..."그럴 일 없다"- 이래경 임명, 제정신 가지고 한 결정인가?- 감사 제외 대상에 선관위 포함 안돼...위원들 사퇴해야- 이동관, 내정 발표도 안났는데...'국민 눈높이'로 판단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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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인회, ‘이용호 실수’ 사과에도 논란? “납득 안돼”
- 최고위는 국회 역할...사조직 작용할 여지 없다
- 이준석, 명단 공개? 공개하면 책임지면 되는 것
- 김재원, 방송활동 재개...정치적 의사표현 봉쇄 못해
- 김재원 징계 낮출 가능성? 당헌당규에 규정 없어
- 검사 공천설, 당 분란 획책하는 건가...“그럴 일 없다”
- 이래경 임명, 제정신 가지고 한 결정인가?
- 감사 제외 대상에 선관위 포함 안돼...위원들 사퇴해야
- 이동관, 내정 발표도 안났는데...‘국민 눈높이’로 판단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7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이철규 사무총장 (국민의힘)


▷ 최경영 : 이번에는 국민의힘 의원과 정치 현안들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철규 : 안녕하세요? 이철규입니다.

▷ 최경영 : 최고위에 의총까지 엄청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직접 출연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국민의힘 이슈는 지금 한 일주일째 계속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 5인회 이거는 실체가 있는 거예요, 없는 거예요?

▶ 이철규 : 정말로 무엇을 말하는지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말씀을 하신 해당 의원님께 확인을 해 보니까.

▷ 최경영 : 이용호 의원.

▶ 이철규 : 네. 실언을 하고 전혀 아닌데 엉겁결에 실수로 한 말이었다고 본인이 즉시 의견을 밝히더라고요. 그리고 본인이 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아니라고 또 저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논란이 되는 게 좀 납득되지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실언이라고 하지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분들이기 때문에, 다. 뭔가를 봤기 때문에 어떤 그런 이야기를 한 거 아닐까요? 뭔가를 봤거나 들었거나.

▶ 이철규 : 글쎄요. 납득이 되지 않는 게 지금 현재 우리 당이 무슨 당대표나 또는 원내대표 또는 정책위의장 또 저를 포함한 행정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이런 당직자들 간에 무슨 갈등이 있거나 이견이 있는 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투명하게 공개된 자리에서 논의되고 그래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거든요. 매일 아침 8시에 당대표 주관으로 이런 당직자들 또 거기에는 당직자만이 아니라 사무처 직원들까지도 다 한 자리에 모여서 전일 논란이 됐던 뭐 이런 이슈라든가 또 밤에 보도됐던 뉴스를 갖다 분석하고 여기의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 또 그간 하루의 당무를 점검하는 것. 이런 일을 회의를 매일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거를 아마 오해하신 것 같은데 최고위와 이 당의 행정은 다른 겁니다. 사무처는 당대표와 사무총장, 이런 여의도연구원 원장 같은 경우는 우리로 말하면 국가로 말하면 행정부입니다.

▷ 최경영 : 당의.

▶ 이철규 : 행정부의 역할이고요. 최고위는 국회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의결하고 심의하는 이런 역할을 하는데 최고위가 이런 의사 결정을 하는, 집행하는 기능까지 한다고 아마 오해를 하셔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현재 우리 당에 이런 사조직이 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또 그런 걸 용납할 수도 없고요.

▷ 최경영 : 용납할 수도 없다?

▶ 이철규 : 네.

▷ 최경영 : 그런데 천하람 당협위원장 '김기현 대표면 다행이다. 김기현 대표 아닌 비선 모임이 있을 수 있다.' 이 말인즉슨 다르게 이거를 해석을 해 본다면 김기현 대표를 패싱하고 그 위에 있다고 해야 할까요? 당정 간의, 어떻게 표현을 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만 대통령이 직접 어떤 5인회 같은 거를 구성을 해서.

▶ 이철규 :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당정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당의 중심에는 김기현 당대표가 있습니다. 당대표를 중심으로 모든 의사가 결정되고 또 이렇게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힙니다. 늘 음모론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적어도 우리 당의 현재 모습은 전혀 그런 게 들어올 틈이 없다. 이렇게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도 명단 공개를 예고했는데 명단 공개 못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 이철규 : 명단 공개하면 책임을 지면 되는 거죠, 적어도.

▷ 최경영 : 명단 공개하면 책임지면 된다.

▶ 이철규 : 늘 무슨 일이 있으면 거기에 논평을 하고 관전평을 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요즘 속담에 보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있으랴 하듯이 확인하지도 않고 그냥 뭔가 끼어들어서 논평을 하려고 하는 이런 모습은 이제 좀 지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금 1년 정지였잖아요, 징계가. 당원권 1년 정지였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들 대야 전투력이 부족하다. 링 밖으로 나간 최고위원으로서 뭔가 화력을 터뜨리겠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김 최고위원이 밖에서 이렇게 활동하는 것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철규 : 우리가 당원권이 정지됐다 해서 그분의 정치적 의사 표현마저도 봉쇄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할 수는 없죠.

▶ 이철규 : 그거는 개인의 기본권이고요. 다만 아직 그분이 우리 당이 해되는 일을 더 이상 하시리라고 보지도 않고요. 저는 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원권은 정지돼도 본인의 정치적 의사는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다음에 화력의 문제인데 지금까지 우리는 여의도 화법과 우리 일반인들 화법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이야기를 해야지 화력이 강하고 또 아니고 합리적이고 소위 말하면 발언의 강도가 좀 약하다고 해서 화력이 약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이철규 : 네. 사안을 놓고 누가 더 합리적인 발언으로, 시각으로 바라보느냐, 사안을. 그다음에 어떤 표현을 하느냐. 이게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거지 무조건 이런 좀 자극적인 이야기로 막 하는 것이 저는 화력이 강하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김재원 최고위원이 혹시 나와서 방송이나 이런 곳에서 어떤 당이나 대통령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데에 기여한다면 당원권 중징계 정지 1년 이게 좀 낮춰질 수도 있습니까, 혹시?

▶ 이철규 : 지금 애석하게도 우리 당의 당헌 당규에.

▷ 최경영 : 그런 게 없어요?

▶ 이철규 : 징계를 갖다가 가감하거나 하는 것은 그런 규정은 없습니다, 지금 현재는.

▷ 최경영 : 그래요?

▶ 이철규 :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총선에는 못 나오는 거예요?

▶ 이철규 : 지금 현재 우리 당헌 당규상으로는 어떤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재 상황으로는.

▷ 최경영 : 현재 상황으로는?

▶ 이철규 : 네.

▷ 최경영 : 김기현 대표는 시스템 공천을 약속을 했는데 언론은 자꾸 검사들, 검사 출신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이철규 : 그런데 당대표도 그런 말씀을 공개적으로 표명했고요. 저 역시도 실무자의 입장에서 당대표의 생각과 조금도 다름이 없습니다. 또 수차례 말씀드렸지만 우리 용산을, 용산이라고 지칭하지만 대통령실 쪽에서 검사들이 대거 이렇게 낙하산으로 오지 않을까? 이렇게들 우려하는, 우려인지 아니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일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아니, 본인이 공천 떨어지는데 누가 그거를 바라겠어요?

▶ 이철규 : 아니, 그러니까 그럴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없습니다. 지금 징후도 없다고 수차례 말씀을 드렸는데 계속해서 그런 발언들이 나오는 것 또 우려를 하는 모습, 그런 모습이 과연 정말로 저분들이 그렇게 생각을 해서 저런 이야기를 할까, 아니면 대통령을 흔들고 우리 당의 분란을 획책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심스럽습니다. 어느 누구도 현재 검사의 직에 있는 사람들 또는 최근에 퇴직한 사람들이 우리 당의 무슨 당직을 좀 맡겠다든지 이렇게 당에 들어와서 출마를 하겠다고 이렇게 의사를 표명하는 분들이 없더라고요.

▷ 최경영 : 그런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용산 대통령실이 강하면 5인회, 7인회, 10인회 계속 나온다. 이런 우려의 발언을 했거든요.

▶ 이철규 : 그분이요?

▷ 최경영 : 네. 그러니까 대통령실 자체가 뭔가 당의, 특히 사실 뭐 김기현 대표가 뽑힐 때도 그런 과정이 있지 않았나, 대통령의 개입이 있지 않았나. 어떤 영향력, 그게 유무언이든 실체가 있든 없든 간에 그런 게 비춰졌거든요.

▶ 이철규 : 그분이 조원진 우리공화당이시죠?

▷ 최경영 : 네.

▶ 이철규 : 조원진 대표가 지금 우리 당 사정을 알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요. 그분들이 과거에 그 시절에는 그렇게 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김기현 당대표와 그다음에 대통령께서 충분히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계시고 신뢰 관계가 돈독하다. 그런데 뭐 굳이 뒤에 비선이 있고 또 다른 사람들, 5인회, 7인회가 있을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런 거 없습니다.

▷ 최경영 : 천하람 당협위원장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으면 아마 안심할 것이다. 가령 전략 공천의 숫자. 전략 공천 안 할 수는 없으니까 전략 공천의 숫자랄지 단수 공천의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하겠다. 그리고 여론조사 격차가 어느 정도 범위이면, 10% 이내면 무조건 경선을 간다. 그러니까 안심하고 열심히 경쟁해라, 이런 어떤 구체적인 뭐가 나오면.

▶ 이철규 : 아직까지. 지금 우리가 금년도 정기 국회도 대비해야 하잖아요. 내년도 예산안도 있고 또 이 국회도 있는데 아직은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 벌써부터 이제 한 열 달도 더 남았는데 벌써부터 의원들이나 또는 여의도가 맨 총선에 다 몰입을 해 버리면 민생과 관련된 이런 입법이라든가 예산은 누가 챙기겠습니까? 그거는 지금 우물가에 가서 숭늉을 내놓으라는 것과 마찬가지이고요. 그러한 공천이 공천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하다. 공정하지 못하다면 국민들께서 표를 주겠습니까? 그거 그분들 정말로 우리 중국의 속담에 보니까 삼세지습지우팔십이라고 세 살 때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하는 것처럼 늘 음모론 또 의심을, 끊임없이 누군가를 의심하고 하는데 대개 의심하는 분들을 보면 본인의 생각을 가지고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적어도 당 지도부가 수십 년간 국민들과 함께 공직을 맡아 왔던 사람들입니다. 공직의 윤리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국민들의 상식에서 벗어나는 이런 결정하지 않을 겁니다, 결코.

▷ 최경영 : 그리고 민주당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퇴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철규 : 제가 민주당의 일을 가지고 여기에서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가 않습니다만 한 말씀을 드린다면 공당인데요. 대한민국 제1야당 아닙니까? 그다음에 여의도에서는 집권 야당입니다, 사실은요. 국회의장과 국회, 의회 행정권을 다 장악하고 계시잖아요. 여의도의 집권 야당에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이 45년 이후에 우리가 견지해 온 이 가치를 갖다가 통째로 부정하는 그런 사람에게 당을 맡긴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것이죠. 이것은 우리 당이 만약에 혼란스러울 때 우리 당의 혁신위원장을 우리 얼마 전까지도 논란이, 우리 당과 자꾸 연결시켜서 우리를 힘들게 하려고 했던.

▷ 최경영 : 전광훈 목사?

▶ 이철규 : 아니, 뭐 제가 함자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그런 분들, 그런 분들을 가지고 우리 당의 혁신위원장을 맡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제가 과연 이게 지금 정신이 있는 일이냐, 제정신을 가지고 하는 결정이냐. 두 번째로는 천안함 함장, 최원일 함장이 그 문제를 지적하니까 무슨 낯짝이라고, 낯짝으로.

▷ 최경영 : 권칠승 수석 대변인.

▶ 이철규 : 당직자가, 대변인이 그런 말씀을 국민들을 향해서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가 있습니까? 이게 지금 현재 민주당이 국민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모습, 본모습. 그다음에 민주당의 지금 현재 의사 결정 체계에 심각한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고 이거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올바르게 가야지 대한민국이 건강해지고 대한민국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선관위 이슈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세요? 이거를 감사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지금 선회한 것 같은데, 선관위가.

▶ 이철규 : 아직까지 뭐 6월 9일에 논의하겠다고만 했지 받겠다, 안 받겠다 없는데요. 문제는 지난 2일이죠. 지난주 금요일에 감사위원들이 전원위원회에서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겠다고 거부했습니다. 거부하는 의사 결정을 했습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합의제 기관 아닙니까? 아니, 어떻게 선거관리위원회가 법에 의해서 설치된 기관의 위원들이 법률에 의해서 부여된 의무를 거부합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이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이런 폭거입니다, 이거는요.

▷ 최경영 : 반론 차원에서 제가 질문을 드리면 헌법상으로 독립 기구이고 감사원은 행정부의 공무원 또는 행정부 소속된 그런 공공기관들을 감사하는 거는 있을 수 있지만.

▶ 이철규 : 그거는 잘못된 말씀이라고 저는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제가 반론 차원에서 질문 드리는 거예요.

▶ 이철규 : 우리 감사원법에 보면 이 감사원법 24조인가요? 20조인가 보면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되지 않는 직렬이 다 명시되어 있습니다.

▷ 최경영 : 명시되어 있기는 하죠.

▶ 이철규 : 국회와 사법부입니다. 그러니까 입법, 행정, 사법으로 이렇게 분류를 할 때 이 입법부와 사법부를 완전히 빼버린 겁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이철규 : 그다음에 대통령의 영향을 받는 이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서, 그거는 사실 행정 기관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헌법재판소를 다시 뺐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가치 판단만 하는 곳이잖아요, 헌법적 가치를.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는 거기에 포함이 안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94년도에 선거관리위원회의 이 문제를 놓고 감사원법을 개정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도 감사원 감사 대상에서 빼자는 당시 민주당 계열이죠. 민주당에서 의견을 제시했지만 당시에 감사원이 아니라고 하고 법안이 그게 부결이 됐습니다. 부결이 되고 그냥 계속 이어져 왔고요. 2016년도인가, 2019년도에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 감사를 받았습니다. 받아서 징계 요구를 했고요. 직무감찰을 받은 거죠. 멀쩡히 받다 지금 와서 아니다라는 논리가 있을 수 없는 거고 지난해 민주당 의원들이 두 분이 대표 발의를 하고 여러 분들이 공동 발의해서 감사원법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제외하자, 감사 대상에서. 이렇게 발의를 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집권 야당이라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조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연히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직무감찰 대상이 된다고 인정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법이 당연히 우리 모든 사람들이 이거는 당연히 감사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법에도 그렇게 규정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 대상이라고 하는 규정이 없다고 아닌 게 아닙니다. 분명히 1항에 보면 모든 공직자는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된다고 전제를 하고 거기에서 제외되는 기관만 빼 놓은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선거관리위원들이 자의적으로 우리 감사 못 받겠다, 헌법에 의해 설치된 기관이니까 안 된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죠.

▷ 최경영 :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선관위원장 포함해서 다 사퇴를 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어요.

▶ 이철규 : 지난 2일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위원회 회의를 해서 감사원 감사를 못 받겠다고 결정을 하는 순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대한민국의 법률에 의해 설치된 기관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겁니다. 그런 의사 결정에 참여한, 동조한 사람들은 법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그래서 사퇴해야 한다?

▶ 이철규 : 법을 부정하면 뭡니까? 감사를 거부하면 감사원법 51조인가에 보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 있다, 이겁니다. 범법 행위인데 범법 행위를 한 위원을 두고 어떻게 그들에게 선거 관리를 맡길 것입니까?

▷ 최경영 : 범법 행위를 했다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거는 조금 지나친 것 같고 그 중앙선관위라는 게 원래 내무부 소속이었다가 3.15 부정선거 때문에 이거를 독립 기관으로 만든 거잖아요. 그러면 그 독립성은 어떻게 유지를 할 건지.

▶ 이철규 : 선거 사무에 대한 독립성이지 행정. 선거관리위원회는 행정 기관입니다, 분명히요. 행정 기관의 독립성을 보장해 준 거죠. 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 시군구에 다 기관이 설치되어 있고 그들이 일반 국민 또는 일반 국민 중 공직 선거에 나온 입후보자 또는 유권자를 상대로 해서 법을 집행하는 집행 기관입니다, 행정 기관으로서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직무감찰 대상이 되는 게 맞죠. 다른 헌법재판소, 국회가 집행 기능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독립성이라고 하는 것은 중립성과 독립성은 선거 관리, 선거 사무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말하는 거지 이런 일반 행정. 공무원을 선발하고 예산을 집행하고 하는 부분의 독립성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러면 누가 그거를 통제합니까?

▷ 최경영 : 방송통신위원회 같은 경우 있지 않습니까? 방송통신위원회도 독립성, 중립성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재가를 했고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었나요?

▶ 이철규 : 네.

▷ 최경영 : 이명박 정부 때. 자꾸 지금 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중에서 제가 이렇게 쭉 찾아보니까 최시중 위원장이 MB 캠프에 있었던 6인회 핵심 멤버였고 그래서 바로 그 직전에 정치인이었고. 대부분은 학자이거나 판사 출신이거나 그랬는데 또 정치인 출신이 들어온다는 말이죠, 방송통신위원회에. 들어오는 건 참 맞습니까? 들어오는 게 내정이 되어 있습니까?

▶ 이철규 : 어디에도 공식적으로 그분이 내정된, 내정 발표가 난 것도 아닌데 지금 왜 이렇게 난리인지 우선 납득이 되지 않고요. 그러니까 그분이 들어오는 게 두려워서 그런 건지 아니면 뭔지 모르겠습니다.

▷ 최경영 : 두려울 게 뭐가 있어요?

▶ 이철규 : 그런데 그 사람이 정치인을 했다.

▷ 최경영 : 언론이 권력을 두려워하면 안 되죠.

▶ 이철규 : 정치인이다, 뭐다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삶을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한상혁 위원장이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 최경영 : 아니, 이동관...

▶ 이철규 : 아니, 글쎄, 그러니까 앞에, 그러니까 바로 직전에 방송위원장이 그런데 이동관 위원장이 기자를 했던 사람이죠.

▷ 최경영 : 동아일보 기자 하다가 국회의원 하고 그다음에 홍보수석을 했으니까 정치인을 한 거잖아요.

▶ 이철규 : 정치를 했는데, 그다음에 지금 정치를 하면서...

▷ 최경영 : 그리고 지금 현재 대통령실의 대외협력특보이고.

▶ 이철규 : 특보를 하고 있는 거는 맞는데 그분이 결정...

▷ 최경영 : 그런데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거든요.

▶ 이철규 : 아니, 결정이 됐느냐. 뭐 그전에 선거 캠프했던 최시중 위원장도 하셨잖아요. 또 그 앞에...

▷ 최경영 : 아니, 그래서 굉장히 큰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명박 정부 때?

▶ 이철규 : 그분이 방송통신 업무 가지고 문제가 된 게 아니라 다른 거 가지고 문제된 것 아닙니까? 다른 거로 처벌받고 했죠. 여기처럼 바로 앞 지난 정부에 한 위원장처럼 직접 방통위원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위법하고 또 이런 의혹으로 기소되거나 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런데 방송통신위원회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그렇게 강조를 하면서 정당인 출신이 그것도 정치인 출신이 그것도 아주 노골적으로 본인이 스핀닥터라고 조선일보에 이야기까지 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런 분이 들어온다는 게 말이 되나요?

▶ 이철규 : 그런데 그거는 저는 당적을 가졌다, 안 가졌다, 이거는 중요한 게 아니고 그 사람이 얼마나 공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일할 수 있느냐. 이게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다만 현재까지 아직도 내정 발표가 된 것도 아닌데 그분을 놓고 더 이상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좀 적절치가 않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간이 넘었네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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