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옛날과자 상인 “먹고 살기 힘들어 생각 짧았다” 7만원 바가지 사과

배효주 2023. 6. 7.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박2일' 영양군 편에 나온 옛날과자 상인이 바가지를 씌워 판매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상인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바가지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반응을 쏟아냈고, 이에 영양군 측은 방송 후인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런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판매한 상인은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 기간 중에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하다. 영양은 모두가 친인척일 정도로 작고 소박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금방 소문이 나서 영업이 거의 불가능 한 곳이다.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1박2일' 영양군 편에 나온 옛날과자 상인이 바가지를 씌워 판매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상인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지난 6월 4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는 경북 영양을 배경으로 한 여행기가 펼쳐진 가운데, 영양시장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옛날과자 세 봉지를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이 옛날과자 한 봉지 당 7만 원의 가격을 책정, 총 21만 원을 부르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당황한 출연진들이 "깎아주면 안 되냐"고 흥정을 해 14만 원에 결제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바가지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반응을 쏟아냈고, 이에 영양군 측은 방송 후인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런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판매한 상인은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 기간 중에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하다. 영양은 모두가 친인척일 정도로 작고 소박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금방 소문이 나서 영업이 거의 불가능 한 곳이다.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후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반응에, 영양군은 다시 한 번 입장을 내고 "이번 일을 마치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이동상인도 축제의 일부다. 따라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라고 대국민 사과했다.

상인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변명하지 않겠다"며 "코로나로 인하여 먹고 살기 힘들어서 생각이 짧아서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했다"고 말했다.

해당 상인은 "모든 상인 여러분, '1박2일'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어서 어떻게 써야할지를 모르겠다. 진심이 전달되었으면 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1박2일'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사진=KBS 2TV '1박2일 시즌4'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