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에 집중"…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업부문장들 소집하는 이유

전민준 기자 2023. 6.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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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보험사들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고액 성과급 논란이 다시 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각 사업부문별 부문장을 소집해 새로운 성과급 지급체계를 확정한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지난 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성과주의 문화 근간을 유지하면서 성장하기 위해 직원 평가, 보상체계를 개편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도를 확정하는 대로 공유하고 제대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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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부회장이 메리츠화재 성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성과급 지급체계 등을 개편한다./사진=메리츠화재
올 1분기 보험사들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고액 성과급 논란이 다시 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각 사업부문별 부문장을 소집해 새로운 성과급 지급체계를 확정한다. 성과주의를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고액 성과급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게 김 부회장의 복안이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지난 5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최고경영자) 메시지를 통해 "성과주의 문화 근간을 유지하면서 성장하기 위해 직원 평가, 보상체계를 개편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도를 확정하는 대로 공유하고 제대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직원 평가, 보상체계 개편은 올해 초부터 김용범 대표가 성과주의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핵심 사안 중 하나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5월9일 주간 임원회의에서 부문별 직원평가·성과급 지급 개편안에 대한 1차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후 5월23일엔 부문별 확정안을 공유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이달 중순 사업부문별 부문장을 소집해 새로운 직원평가·성과급 지급 개편안을 확정한 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메리츠화재는 개선한 실적과 비레하게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높여 지급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 성과급으로 전직원 연봉의 60%를 제공했다. 메리츠화재는 성과급을 지급할 때 복리후생비 등을 제외한 연봉을 기준으로 한다. 메리츠화재의 성과급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8683억원을 기록했다.

역대최대치다. 지난해 매출액은 10조7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1787억원으로 29.4%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성과급 규모는 보험업계에서 최고치다.

최근 메리츠화재는 성과주의 체제를 강화하며 능력에 따라 영업 현장 설계사들도 본사 임원이 가능하도록 부지점장, 부본부장 직책을 신설했다. 메리츠화재는 성과주의 체제를 강화해 현장 설계사들의 사기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설계사들은 부지점장, 부본부장을 거칠 경우 최소 10년 내 본사 임원 승진이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메리츠화재는 직급체계를 나눠 설계사들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부지점장 등에 대한 우대를 통해 우수 설계사를 더욱 많이 배출하겠다는 방침이다.

TA채널은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가장 공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월 초 CEO메시지를 통해 "(전속설계사의) 배양·입과·합격·위촉·정착 등에 이르는 설계사 도입 프로세스에서 누수와 미비점이 없는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TA 도입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김 부회장의 지시는 실적으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김 대표는 "IFRS17(새국제회계기준) 시행 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새로운 제도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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