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골프, ‘임진희 우승 효과’에 함박웃음

정정욱 기자 2023. 6.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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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헤지스골프가 프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의류 후원 프로골퍼인 임진희가 5월 1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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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입은 의류 매출 급상승
우승 일주일만에 판매율 UP
임진희 등 프로 마케팅 효과 톡톡
2030 대신에 진성골퍼 타깃 전략
LF 헤지스골프 의류 후원 프로골퍼인 임진희가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베이지색 바지, 흰색 티셔츠, H로고로 세련된 멋을 담은 흰색의 소가죽 벨트 등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라운딩 룩이 눈에 띈다. 사진제공|LF
LF 헤지스골프가 프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의류 후원 프로골퍼인 임진희가 5월 1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 경기에서 임진희는 베이지 색상의 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매치하고, H로고로 세련된 멋을 담은 흰색의 소가죽 벨트로 포인트를 줘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라운딩 룩을 연출했다.

우승 직후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브랜드 주요 매장에서는 임진희가 경기에서 입은 의상 및 벨트를 찾는 고객 문의가 빗발쳤고, 실제 임진희가 경기에서 입은 ‘테리 자카드 반팔 티셔츠’와 ‘스윙 세미 부츠컷 바지’의 판매율이 우승 후 약 일주일 만에 20% 이상 급상승했다.

특히 스윙 시 편안함과 직결되는 바지는 부츠컷 디자인에 옆트임 디테일로 포인트를 줘 날씬한 핏을 연출해준다. 신축성도 뛰어나 스윙 시 최적의 활동성을 선사하며, 구김이 적어 관리와 보관도 용이하다. 티셔츠의 경우, 은은한 플라워 패턴을 자카드 방식으로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카라 탈부착이 가능해 두 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임진희가 착장한 아이템의 평균 판매율이 70%를 넘으며 시즌 내 완판을 내다보고 있다. ‘블루 컬러블럭 냉감 긴팔 티셔츠’는 흡습·속건 및 자외선 차단 기능성 냉감 소재와 기존 골프웨어에서는 선보이지 않은 여유로운 핏을 특징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량 에어점퍼’ 역시 가벼운 착용감과 오버숄더 형태의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해 85∼95 사이즈의 제품이 이미 품절됐다. 탁월한 신축성과 몸매 보정 효과가 우수한 헤지스골프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슬림핏 바지’는 일명 ‘임진희 바지’로 입소문이 나며 판매율이 90%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성 골퍼 고객에게 신뢰 전달

이 같은 프로 마케팅 효과는 최근 골프 시장이 골프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스코어 기록 달성에 진심인 골프 진성 고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진성 고객은 단순히 골프에 대한 관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의상과 스코어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까지 겸비하는 만큼 프로 선수들의 경기 대회 의상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은 물론 심지어 호성적을 거둔 선수의 기능성 의상에 대한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골프웨어 업계의 전략도 변하고 있다. LF 헤지스골프는 젊은 고객층 유입을 위한 일시적인 유행 아이템 구성과 휘발적인 마케팅 활동이 아닌, 브랜드의 전통성을 뚜렷이 표현하면서도 우수한 품질력으로 진성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즉 단순히 2030 타깃 고객의 연령대에 맞춘 것이 아니라 골프라는 고급 스포츠를 오랫동안 영위하고자하는 고객을 위한 전략을 택한 것이다. 기존 밝은 원색의 색상톤으로 젊은 감성을 강조한 ‘영 트래디셔널 골프웨어’에서 고급스러운 기능성 소재와 차분한 색상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트래디셔널 골프웨어’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종길 LF 헤지스골프 팀장은 “골프웨어 시장 재편에 따라,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단품중심’의 판매를 넘어 ‘착장중심’의 완벽한 스타일링 어드바이저로서의 역할을 이행하고자 제품의 품질은 물론, 컬렉션 구성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골프 충성도가 높은 고객에게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의류 후원 선수인 임진희, 이채은2와 다양한 퍼포먼스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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