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 삼성 이정현이 세울 이정표, KBL 역대 최초 ‘정규리그 600경기 연속 출전’

손동환 2023. 6.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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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정현(189cm, G)이 KBL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이정현은 201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의 부름을 받았다.

그래서 이정현의 행선지는 KT&G가 됐다.

이정현의 현재 출전 시간과 역대 8위인 문경은 KBL 경기본부장(17,436분 20초)의 기록이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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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정현(189cm, G)이 KBL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이정현은 201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KT는 당시 트레이드로 2순위 지명권을 KT&G(현 안양 KGC인삼공사)에 내줬다. 그래서 이정현의 행선지는 KT&G가 됐다.

이정현은 데뷔 시즌부터 KGC인삼공사의 주전이 됐다. 박찬희(현 원주 DB)와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했고, KGC인삼공사를 이끌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2011~2012시즌에는 KGC인삼공사 창단 첫 우승의 일원이 됐다.

김태술(SPOTV 해설위원)과 박찬희 등 볼 핸들러가 빠져나간 이후, 이정현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메인 볼 핸들러이자 앞선 주득점원을 맡았다. 2016~2017시즌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는 결승 득점으로, KGC인삼공사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주도했다.

그 후 FA(자유계약)가 된 이정현은 KGC인삼공사를 떠났다. 당시 역대 최고인 9억 2천만 원(연봉 : 8억 2,800만 원, 인센티브 : 9,200만 원)의 조건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KCC에서도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하기도 했다.

2021~2022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FA가 됐다. 이정현의 선택은 서울 삼성. 계약 기간 3년과 2022~2023시즌 보수 총액 7억 원의 조건이었다. 해당 시즌 야투 성공률(약 32.14%)과 3점슛 성공률(약 27.56%)이 많이 가라앉았지만, 에이스로서 고군분투했다.

이정현은 꽤 오랜 시간 리그 정상급 자원으로서 가치를 보여줬다. 중요한 순간에서의 득점과 동료를 살릴 줄 아는 능력, 타이밍과 센스를 활용한 파울 유도까지. 운동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 이유였다.

그러나 이정현의 가치가 가장 높은 이유는 따로 있다. 많은 관계자와 팬들이 알다시피, 꾸준함이다. 이정현은 프로 데뷔 후 2022~2023시즌까지 단 한 번의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군 입대와 대표팀 차출을 제외하면 그렇다.

이정현은 정규리그 582경기를 쉬지 않고 뛰었다. 이는 KBL 역대 최다 1위. 역대 2위인 이재도(390경기)와 200경기 가까이 차이 난다. 이재도가 현역이라고 해도, 이정현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렵다.

게다가 이정현은 삼성에서 절대적인 선수다. 그리고 2022~2023시즌에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 큰 이변이 없다면, 2023~2024시즌에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을 달성할 수 있다. 또 한 번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이정현은 데뷔 후부터 17,045분 14초를 소화했다. 이는 KBL 역대 10위에 해당한다. 개인 통산 평균 출전 시간은 29분 17초. 2023~2024시즌에 평균 20분만 뛰어도, 출전 시간 관련 기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정현의 현재 출전 시간과 역대 8위인 문경은 KBL 경기본부장(17,436분 20초)의 기록이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의 에이스로서 부진했던 팀을 재건해야 한다. 쉽지 않은 작업. 부담이 클 수 있다. 2022~2023시즌에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의심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정현의 내구성과 꾸준함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출전 관련 지표만으로도, 리그 레전드에 오를 수 있는 선수다. 당장 다가올 2023~2024시즌에도 큰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KBL 역대 최초 정규리그 600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이정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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