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정부 "日 오염수, 과학적 검증으로 국민 우려 불식시킬 것"

정유진 기자 2023. 6. 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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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선전정치'라고 일축하며 과학적 검증 등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 오염수 문제와 관련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대한민국에 위험할 수 있다는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주장에 반박 자료를 낸 것과 관련해 "한 문장의 괴담과 선동은 물을 마시는 것보다 쉽지만 이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악용하는 선전정치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되돌아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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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민주당의 주장은 선전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에 당·정 대표들과 함께 입장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맨 오른쪽 아래). /사진=뉴스1
국민의힘과 정부는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선전정치'라고 일축하며 과학적 검증 등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 오염수 문제와 관련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장외투쟁을 벌이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 '우리 어민 다 죽는다'며 증명되지도 않은 괴담을 주장했다"며 "마치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려 다 죽는다고 했던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대한민국에 위험할 수 있다는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주장에 반박 자료를 낸 것과 관련해 "한 문장의 괴담과 선동은 물을 마시는 것보다 쉽지만 이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악용하는 선전정치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되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과 정부는 괴담과 선동이 아닌 과학과 검증이라는 힘든 길을 가기로 했다"며 "그것이 국민을 위해는 더 올바른 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제2의 광우병 사태로 만들겠다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이 다분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더욱이 민주당은 돈 봉투에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 김남국 코인에 지방의원 성추문까지 시끄럽다"며 "민주당이 괴담에 나서는 건 자당에 쏠리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후쿠시마 오염수로 돌리는 꼼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TF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방사능 괴담을 통한 친일몰이는 민주당에 잠깐동안 달콤한 정치적 이득을 가져다 줄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어민들과 횟집, 종묘 생산 어가까지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광기의 선동적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구현 국무조정실 1차장, 유국희 원안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진 장관은 "정부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하게 검증되고 국제법과 국제기구에 부합하게 처리되도록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오염수의 투명하고 안전한 처분과 관련해 일본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사회와 공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 불안과 염려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안다"며 "다만 많은 과학자가 일본이 오염수를 계획대로 방출한다면 크게 우려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주장하는 것도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선 일본 오염수 방출 계획에 대한 과학적·객관적 검토가 핵심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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