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생방송 동시 송출 금지 결정

화질 하향, VOD 중단 이어 동시 송출 금지까지 나오면서 불만 증가 예상

트위치가 품질 하향, 다시보기 제공 중단에 이어 유튜브 등 타 방송 플랫폼 동시 송출까지 막는다. 연이은 강경 조치로 트위치 이용자와 스트리머의 불편이 더 커질 전망이다. 

트위치는 지난 6일 동시 송출 관련 서비스 약관을 개정했다. 트위치가 개정한 동시 송출 약관은 아래와 같다.

회원님이 트위치 서비스에서 생방송할 때 회원님은 유저 제작 콘텐츠 생방송을 지원하는 웹 기반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를 뜻하는 이른바 '트위치 유사 서비스'에서 트위치의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동시 생방송 또는 방송(동시 송출)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생방송을 지원하는 모바일 우선 서비스에서는 동시 송출할 수 있습니다. 본 조항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생방송을 시행하는 비영리단체 또는 정부 기관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트위치 동시송출 제한은 트위치와 파트너십을 맺은 스트리머에게만 해당됐다. 약관 개정 이후로는 파트너 유무에 상관없이 트위치에서 방송하는 모든 스트리머들에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트위치 플랫폼을 활용해 생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들은 트위치 사전 서면 허가 없이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타 방송 플랫폼으로 생방송을 제공할 수 없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생방송을 제공하는 모바일 우선 서비스를 활용한 동시 송출은 가능하다.

지난해 트위치가 최대 720p로 제공 화질을 하향한 이후 여러 스트리머들이 유튜브 플랫폼 동시 송출 방식으로 화실 관련 아쉬움을 달랬다. 시청자들도 보다 좋을 화질을 원한다면 유튜브에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었는데 이마저도 금지된 것이다.  

개정된 약관은 7월부터 적용된다. 커뮤니티에서 트위치 이용자들은 "720p, 클립 불가, 동시 송출 불가 정말 어디까지 갈 지 기대가 된다", "파트너십 스트리머만 보니까 상관은 없는데 기분 되게 나쁘네", "화질 때문에 유튜브로 봤는데 이걸 막냐" 등 불만을 표했다.

유튜브 구독자 1위인 'MrBeast'는 트위치의 대응에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것을 방해하는 대신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어때"라며 비판했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