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약 두달만에 1300원 아래로···위험 선호 심리 회복

이윤주 기자 2023. 6. 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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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약 두달만에 1200원대로 내려왔다.

7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0.6월 내린 달러당 1297.4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4월 14일 이후 약 두달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한 뒤 129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세계은행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해 기존의 1.7%에서 상향 조정했고,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올렸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도 종전보다 1.3%포인트나 올려 5.6%를 전망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다만 미국의 고용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경기도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남아 있어 환율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 자체가 좋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어 위험 선호 심리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도 외인들의 자금이 순유입될 가능성이 고무적이며, 이는 원화 매수로 이어져 환율 하락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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