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가 이사회 과반 차지' 상장 중견기업 15.8% 달해

윤종진 2023. 6. 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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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오너 일가가 이사회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 전체의 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22곳의 이사회 구성 현황(5월 말 기준)을 조사한 결과, 오너 일가가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업은 총 114곳으로 전체의 15.8%였다.

이사회에 오너 일가를 절반 이상 선임한 상장 중견기업은 지난해 말(112곳, 15.5%)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2곳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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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사 1명 이상 선임 
CEO스코어, 국내 상장 중견기업 722곳 이사회 조사
▲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오너 일가가 이사회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 전체의 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회 구성원 중 오너 일가 비율은 23%가 넘었고, 여성 이사 비율은 5%대에 불과했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22곳의 이사회 구성 현황(5월 말 기준)을 조사한 결과, 오너 일가가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업은 총 114곳으로 전체의 15.8%였다.

국내 500대 기업의 경우 상장사 268곳 중 9곳(3.4%)만이 이사회에서 오너 일가가 절반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4.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사회에 오너 일가를 절반 이상 선임한 상장 중견기업은 지난해 말(112곳, 15.5%)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2곳 늘었다.

신대양제지와 씨젠, 동우팜투테이블 등 11곳의 오너 일가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났고, 에프에스티와 알리코제약, 동원수산 등 9곳은 절반 미만으로 줄었다.

상장 중견기업 중 오너 일가 비율이 50%를 넘고, 인원이 3명 이상인 기업은 총 30곳이었다.

화천기공은 전체 이사회 구성원 8명 중 권영열 회장과 동생 권영두 부회장 등 5명(62.5%)이, 신대양제지는 이사회 9명 중 권혁홍 회장과 배우자 이경자 이사 등 5명(55.6%)이 각각 오너 일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주철관공업과 금화피에스시, 휴스틸, 유성티엔에스, DSR제강 이사회에는 오너 일가가 4명씩 포함됐다.

이밖에 이사회에 오너 일가 3명을 선임한 기업은 23곳, 2명을 선임한 기업은 84곳이었다.

조사 대상 722곳 이사회의 전체 이사수는 총 3752명으로, 이중 오너 일가는 872명(23.2%)으로 집계됐다. 이는 500대 기업의 오너 일가 비율(9.7%)보다 13.5%p 높은 수준이다.

상장 중견기업 이사회의 평균 오너 일가 수는 1.2명으로, 대기업(0.7명)보다 많았다. 오너 일가를 1명 이상 선임한 중견기업은 총 579곳(80.2%)인 반면, 대기업은 134곳(50%)으로 집계됐다.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상장 중견기업이 대기업보다 현격히 낮았다.

상장 중견기업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은 5.4%(203명)로, 500대 기업의 여성이사 비중 11.6%(212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또 여성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한 상장 중견기업은 161곳(22.3%)에 그쳤다. 대기업은 조사 대상의 61.9%(166곳)가 여성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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