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해 “뮤직뱅크 나갔던 가수 출신, 父 나 때문에 3억 날려”‘아침마당’

장다희 2023. 6. 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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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환해가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6월 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5인조 댄스그룹 리더 보컬 출신 환해가 도전자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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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다희 기자]

'아침마당' 환해가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6월 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5인조 댄스그룹 리더 보컬 출신 환해가 도전자로 출연했다.

이날 환해는 "아버지께 진 빚을 꼭 갚아주고 싶은 한해"라며 "2000년도에 '뮤직뱅크'에도 나갔던 5인조 댄스그룹 리더 보컬이었다. 부모님께 가수가 되겠다고 졸랐다. 부모님은 극구 반대하시다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제 꿈을 지원해주셨다"고 운을 뗐다.

환해는 "그런데 아버지께 큰 빚을 졌다. 그당시 3억이라는 큰 돈을 회사에 지원했다고 한다. 부모 입장에서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생각에 회사에서 요구하는 걸 들어줬다. 빛도 못 보고 팀은 해체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께서 평생 직장생활하며 번 전재산 3억을 고스란히 날렸다. 저희 팀이 해체된 후 걱정, 두려운 마음을 안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아버지께 '돈을 날렸다'고 말씀드렸다. 아버지는 조용히 제게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너무 죄송해서 어쩔 줄 몰랐다. 가수로 성공해서 아버지 빚을 갚아드리겠다 다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먹고 살기 급급했다. 저는 밤무대를 뛰며 낮에는 배달, 식당 일 등 별의별 일을 했다. 벌써 나이는 42살이 됐다"며 "아버지는 사업을 하다 망했다. 몸이 많이 불편하시다. 고관절 연골이 달아서 통증도 심하고 걷지도 못하고 누워만 계신다. 게다가 당뇨때문에 수술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해는 "저는 아버지 당뇨가 나아지면 그때 수술 시키기 위해 돈을 조금씩 모으고 있다. '20년 전 돈 3억만 날리지 않았다면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하는 마음에 늘 죄송하다. 그래서 아버지께 빚을 갚아드리겠다 말씀드렸다. 아버지는 '그런 생각 하지말라'고 하시더라. 제게 '살아 생전에 네가 제대로 된 TV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더 바랄게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정말 절실하게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신청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KBS1 '아침마당')

뉴스엔 장다희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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