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남편 하하 앞에 두고 딴 남자에 프러포즈 "두유 메리 미?" [하하버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별이 남편 하하의 눈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대형 스캔들을 일으켜 폭소를 자아냈다.
6일 ENA·AXN·K-STAR에서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 10회에서는 하하가족이 마지막 여행지인 '환상의 섬' 제주에서 에메랄드빛 바다의 절경, 은갈치 한상차림과 흑돼지 구이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기는 등 풍성한 1일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하버스로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던 하하가족은 해안길을 따라 뚜벅뚜벅 걷고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버스 승객으로 모시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남성이 고개를 돌린 순간 하하와 별은 곧장 사색이 되고 말았다. 그가 바로 외국인이었던 것. 외국인 손님과의 의사소통에 부담감을 느낀 하하와 별은 서로에게 손님 응대를 미루다, 급기야 영어유치원 출신 11살 첫째 드림이에게 모든 걸 떠넘겨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드림이는 보란듯이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외국인 손님 '마이클'과 금세 친해졌고, 거리낌없이 프리토킹을 하는 드림이의 모습에 별은 "돈 쓰길 잘했다. 교육비에 보람을 느낀다"고 흐뭇해 하더니 이내 "버스 태워주고 일대일 회화 강의를 하고 있어"라고 쾌재를 부르는 현실부모의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도 잠시, 충격적인 반전이 밝혀졌다. 버스에 탄 뒤 한국어를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마이클이 해녀 어르신을 만나자마자 네이티브 뺨치는 제주 방언을 쏟아낸 것. 마이클은 속았다면서 흥분하는 하하와 별에게 고개 숙여 사죄를 하더니 "드림이가 영어를 잘하길래 자연스럽게 스피킹 연습을 도와주고 싶었다"면서 한국살이 15년차임을 고백해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마이클은 한국어 이름을 묻는 하하에게 "(한국어 이름은) 없는데, 그냥 마철수라고 불러 달라"며 코리안 조크까지 완벽하게 통달한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때 별이 충격 고백(?)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마이클에게 결혼을 했는지 물어보고자 했던 '영알못' 별이 대뜸 "두유 메리 미?"라며 프러포즈(?)를 해버린 것.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청혼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직관한 하하는 제주 앞바다가 떠나가라 "왓?"을 외쳤고, 멋쩍음에 어쩔 줄 모르는 별과 하하의 눈치를 보다 슬그머니 자리를 떠나는 마이클까지, 일대가 아수라장이 돼 웃음을 한층 더했다. 이런 저런 사건 속에 부쩍 돈독해진 하하가족과 마이클은 제주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봉그깅('줍다'의 제주어인 '봉그다'와 '플로깅'의 합성어로 제주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지칭하는 단어)'을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도 보냈다. 또한 하하가족은 의미 있는 여행법을 알려준 마이클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면서 "제주도에 또 친구가 생겼다"며 새로운 인연을 가슴에 소중히 새겨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사진 = '하하버스'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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