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필리핀 해상경비대 남중국해서 첫 합동훈련…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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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미국·일본·필리핀 3국의 해상 보안 기관이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NHK가 6일 보도했다.
TBS는 "훈련은 어디까지나 협력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필리핀 연안 경비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중국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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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측 "협력 관계 심화 위한 것…中 적으로 겨냥한 것 아니다"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중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미국·일본·필리핀 3국의 해상 보안 기관이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NHK가 6일 보도했다.
이달 1~7일로 예정된 합동훈련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앞바다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필리핀 연안 경비대와 일본 해상보안청 등에서 순시선 등 총 6척이 동원됐다.
3국의 해상 보안 기관은 고무보트를 사용해 수상 선박 발견 시 대응책을 시뮬레이션하고 해적에 나포된 선박을 제지하는 방법 등을 실습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해경국이 남중국해에서 순찰 중이던 필리핀 연안 경비대 순시선의 진로를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필리핀 측은 중국 해경이 순시선에 위험하게 접근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 어선과 해안경비대는 수년간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하고 불법 어업 및 무력시위를 벌여 왔다.
TBS는 "훈련은 어디까지나 협력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필리핀 연안 경비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중국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연안 경비대 공보 담당자는 "중국을 적으로 겨냥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주재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3국은 앞으로도 해상 보안 기관 합동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날 중국과 러시아는 동해와 동중국해 상공에서 합동 공중 순찰을 실시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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