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들, 재정난 정부 지원금 축소 속 등록금 인상...50% 넘는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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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들이 재정난을 겪는 정부의 지원금 감축을 보충하기 위해 학생들로부터 받는 등록금을 대폭 인상하고 나섰다.
중국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은 정부의 예산 축소 때문으로 보인다.
등록금 인상 속에 외국인 유학생들의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베이징(北京)이공대 류진(劉進)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5월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2만 위안에서 11만 위안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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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부담 더 커져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 대학들이 재정난을 겪는 정부의 지원금 감축을 보충하기 위해 학생들로부터 받는 등록금을 대폭 인상하고 나섰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화둥(華東)과학기술대는 2023년 가을학기 이공계 및 체육전공 신임생들의 등록금을 전 학기 대비 54% 인상한 7700위안(약 141만 원)으로 결정했다. 상하이전기학원도 이공계의 40%, 인문계 30%의 등록금 인상을 단행했다. 쓰촨(四川)성 지역의 대학들도 최고 41% 이상의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
중국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은 정부의 예산 축소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학들은 거의 모두 공립이며 정부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년 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코로나19 예방과 통제, 부동산 위기 등을 겪으면서 지방정부는 재정을 긴축하고 등록금도 인상하고 나섰다. 또한 중국 공산당 국가교육부의 2023년 고등교육 예산 지출은 약 1026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3.7% 감소하는 등 중앙정부도 대학 예산을 줄이고 나섰다. 등록금 인상 속에 외국인 유학생들의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베이징(北京)이공대 류진(劉進)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5월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2만 위안에서 11만 위안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7일부터 이틀간 대입 입학고사인 가오카오(高考)가 중국 시작됐다. 올해 응시생은 1291만 명으로 종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98만 명 증가하는 등 대학을 향한 중국인들의 교육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 당국은 이틀간 소음 발생 등을 최소한도로 하며 야외오락, 광장무, 집회, 상업홍보, 불꽃놀이, 폭죽놀이 등의 활동을 금지했다. 올해 꼬치구이 성지로 유명해진 산둥(山東)성 쯔보(淄博) 시는 시험 기간 꼬치구이 판매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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