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린 정동원,"저렇게 살아야지"…'지구탐구생활'로 성장
‘지구탐구생활’ 정동원이 교훈을 얻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 5회에서는 정동원과 이경규는 새벽 4시 30분부터 우렁차게 우는 닭으로 인해 강제로 기상했고, 이미 일어나 열심히 집안일을 하는 따문 가족들을 도와 청소에 나섰다. 이경규는 정동원을 향해 “빨리빨리”를 외쳤고, 정동원은 이경규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이후 아침 식사 시간, 두 사람은 밥솥이 통째로 등장하는 타바난 가정식의 클래스에 놀란데 이어 꽃과 과자를 담은 커다란 바구니가 등장하자 기대에 부풀었지만, 곧 하루 세 번, 기도를 드릴 때 사용하는 ‘차낭사리’라는 것을 알고 머쓱해 했다. 본격적인 아침 식사에서 닭고기가 나오자, 이경규는 새벽에 우는 닭들을 잡은 것이냐며 뒤끝 분노를 드러냈지만, 그 닭들이 낳은 달걀프라이를 접하자 금세 분노를 녹여 폭소를 일으켰다.
두 사람은 야자수 농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아파트 3층과 맞먹는 10M 높이의 야자나무를 본 정동원은 질겁했지만, 30년간 야자수 농장에서 일한 따문은 아주 사뿐하게 나무에 올라 일을 척척 진행했다. 이때 이경규가 갑자기 “내가 니 나이면 벌써 올라갔다!”라며 정동원에게 야자나무에 올라갈 것을 제안해 정동원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터.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던 끝에 정동원은 야자나무에 2번이나 올라탔지만 그대로 미끄러져 안타까움을 더했고, 호언장담하던 이경규 역시 실패하면서 웃음을 이끌었다. 하지만 야자수 잎 자르기에 나선 두 사람은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동시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환상의 짝꿍임을 입증했다.
수확한 농장물을 싣고 따문의 집으로 간 정동원은 이경규와 ‘야자수 잎 단 만들기’에 돌입했다. 정동원이 엉성한 손놀림으로 따문의 아내에게 연이어 “NO!”라는 지적을 받자, 이경규는 인도네시아어로 “아니야! 아니야!”라는 뜻인 “띠닥! 띠닥!”을 외치며 특유의 호통 개그를 선사해 ‘K-개그 대부’다운 영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경규 역시 “NO!”라는 지적을 받자, 이에 질세라 정동원이 이경규를 향해 바로 “띠닥!”이라고 외치면서 톰과 제리 같은 호흡을 빛냈다. 그렇게 38도 고온에서 힘겨운 작업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따문이 준 코코넛 주스와 전통 간식을 먹고 당을 충전한 뒤 일을 마무리했고, 정동원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따문을 보며 “저런 정신으로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라는 소감을 전하며 한층 성장한 면모를 내비쳤다.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하던 정동원은 이경규에게 발리에서 하고 싶었던 일이 서핑임을 전했고, 이경규는 정동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함께 발리 서핑의 명소인 ‘발리안 비치’로 이동했다. 한껏 들뜬 정동원은 이경규가 사준 수영복을 입고 서핑 강습에 나섰지만, 강사가 서핑할 때 힘들다며 상의를 벗어야 한다고 하자 당황했다. 부끄러움에 몸부림친 정동원은 이경규와 옥신각신하다 결국 생존형 복근을 공개했고, 잠시 민망했지만 차츰 발전한 실력으로 멋지게 첫 서핑에 성공했다. 정동원을 응원하기 위해 물에 뛰어 들어갔던 이경규는 “내가 소원 하나 들어줬다. 이제 노는 것 없어”라는 말로 즐거운 체험 뒤 험난한 탐구생활이 있을 것을 예고했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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