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WHO 집행이사국 선출에 "인권 유린 국가, 지도부에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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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것을 두고 미 국무부가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WHO 집행이사로 선출된 것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유엔기구가 정기적으로 문서화한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유린과 남용 기록은 그들을 지도부에 부적합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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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것을 두고 미 국무부가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WHO 집행이사로 선출된 것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유엔기구가 정기적으로 문서화한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유린과 남용 기록은 그들을 지도부에 부적합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미국 하원의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장도 성명에서 "북한의 WHO 집행이사국 선출은 공산당이 WHO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WHO가 자체 정책과 훌륭한 거버넌스 기준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새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신규 집행이사국은 북한과 함께 호주, 바베이도스, 카메룬, 코모로, 레소토, 카타르, 스위스, 토고, 우크라이나다.
WHO 집행이사국은 모두 34개국으로, 임기는 3년이다. WHO의 예산, 결산, 주요 사업 전략과 운영 방안 등을 수립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10개 집행이사국의 임기가 만료돼 새 집행이사국을 선출했다.
북한은 지난 1989년, 2000년, 2013년에도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바 있다.
미국 측 대표는 북한이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되자 발언권을 통해 "새로운 이사국의 하나인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며,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외교 활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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