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삼성 오승환, 마운드에서 일당백-만든 기록 오백

이형주 기자 2023. 6. 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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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40)이 대기록을 썼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의 '끝판대장' 마무리 오승환이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2019년 삼성으로 복귀했고, 이날 세이브로 KBO리그 통산 378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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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500세이브를 만드는 오승환의 모습.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오승환(40)이 대기록을 썼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51전 23승 28패로 7위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의 '끝판대장' 마무리 오승환이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서호철을 2루수 직선타, 천재환을 삼진, 제이슨 마틴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를 통해 이닝을 삭제한 오승환은 팀의 승리를 지키면서 1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이 세이브로 올 시즌 8세이브째이자,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위업이다.

1982년생의 오승환은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 풀타임 마무리 첫 해였던 2006년 47세이브로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운드 위에서 100명은 능히 상대할 수 있다는 일당백이라는 말이 어울렸던 그는 이후 삼성의 끝판대장으로 활약하며 라이온즈 왕조를 활짝 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최고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우측)와 셀레브레이션을 펼치는 오승환(좌측). 사진┃뉴시스/AP

오승환은 2014년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하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그곳에서도 맹활약한 오승환이다. 2016년부터는 미국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에서 최고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뒷문을 걸어잠근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오승환은 2019년 삼성으로 복귀했고, 이날 세이브로 KBO리그 통산 378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일본에서 80세이브, 미국에서 42세이브를 올리면서 한·미·일 통합 500세이브를 만들었다.

리그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한들 메이저리그에서도 500세이브를 넘긴 투수는 652세이브 마리아노 리베라와 601세이브의 트레버 호프만 뿐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407세이브의 이와세 히토키 기록이 최대다. 단일 리그 500세이브도 희귀한데, 당연히 한·미·일 통합 500세이브는 없다. 오승환이 그런 위업을 만든 것이다.

시련을 극복하고 만든 기록이라 더욱 훌륭하다. 올 시즌 오승환은 난조를 겪기도 했고,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선발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끝판대장은 이 또한 극복하고 500세이브로 우뚝 섰다. 길이 남을 기록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 사진┃뉴시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의 위업을 만든 오승환.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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