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자리, 누구에게도 빼앗기기 싫다”…가슴에 단 태극기, 푸른 피의 에이스에게 자부심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대표 자리 누구에게도 빼앗기기 싫어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2)은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자리 누구에게도 빼앗기기 싫어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2)은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승선되며 국제 대회 경험도 쌓았고, 소속팀 삼성에서 토종 에이스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두 번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서, 원태인은 느낀 바가 많다. 국가대표의 자긍심을 많이 느꼈다. 가슴에 단 태극기, 원태인에게는 자부심이다. 물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군 면제 혜택이 따라오지만, 지금 그에게 면제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자부심이 더 중요하다.
원태인은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 4.17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기복 있는 피칭이 이어졌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점차 이전의 우리가 알던 원태인으로 돌아오고 있다.
원태인은 “이게 밖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투수에게는 정말 큰 변화라고 할 만큼의 많은 변화를 느꼈다. 분석팀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고, 코치님들과 캐치볼을 하며 밸런스 회복에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분석팀이 보내준 한 영상을 보고 원태인은 충격을 받았다.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방향으로 투구를 하고 있었던 것. 올 시즌 최악의 내용을 보여준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영상은 원태인을 다시 깨어나게 했다. 당시 원태인은 4.2이닝 13피안타 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원태인은 “난 안우진, 문동주가 아닌데, 그 선수들을 따라가려고 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잃어버린 것 같다. 내가 그렇게 던지고 있는 줄 몰랐다. 분석팀에서 보여준 영상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나도 몰랐다. 그 영상을 보고 난 후에 진짜 바뀌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주일 내내 코치님들과 캐치볼을 하며 많이 바뀌었다.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피홈런에 대해서도 한 마디 보탰다. 원태인은 올 시즌 6경기 연속 피홈런 허용 등 총 8개의 피홈런을 내줬다. 리그 공동 2위에 해당될 정도로 많이 맞았다.
원태인은 “그래서 오승환 선배님에게 한 번 여쭤봤다. ‘잘 들어간 코스가 홈런으로 연결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홈런을 하도 맞으니까 이제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장난삼아 물어봤다. 그랬더니 승환 선배님이 ‘홈런 맞으면 그냥 인정하고 빨리 넘어가야 한다’라고 하시더라. 실투가 범타로 연결될 수도 있고, 홈런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홈런으로 연결되는 건 타자가 잘한 일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홈런을 맞고도 퀄리티스타트를 한다면 선발 투수로서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는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하려고 한다. 홈런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최대한 긴 이닝, 최소 실점을 목표로 달려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클라라, 핑크색 스포츠카 위에 앉아…바비인형인 줄 [똑똑SNS] - MK스포츠
- 미주, 아찔한 노출에 깜짝…“누가 유재석 좀 불러와”[똑똑SNS] - MK스포츠
- 지드래곤, YG와 전속계약 만료…“음악 활동 재개 시 계약 협의”(공식) - MK스포츠
- 제니, 19금 댄스에 깜짝…“‘디 아이돌’ 유해하고 나빠” 외신 혹평 - MK스포츠
- 지독한 슬럼프 빠진 115억 타자 부활 프로젝트 가동 이유는? “우리 팀 기둥이니까” - MK스포츠
- 분위기 바꾼 NC 우완 영건, 삼성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 MK스포츠
- 세계레슬링챔프 “조성빈과 대결을 다들 기다려왔다” - MK스포츠
- 토론토, 매노아에 ‘극약 처방’...루키레벨로 강등 - MK스포츠
-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세계 도핑방지기구와 업무협약 - MK스포츠
- 디그롬,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