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디그롬, 올해도 단 '6경기' 만에 시즌아웃... 토미 존 수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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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리몸'의 한계인가.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야심차게 데려왔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5)이 단 6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디그롬이 오른쪽 척골 측부인대 파열로 인해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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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디그롬이 오른쪽 척골 측부인대 파열로 인해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됐다"고 보도했다. 통상 토미 존 수술은 12개월에서 18개월의 재활 기간이 걸린다.
지난해 12월 텍사스와 5년 1억 8000만 달러(약 2352억 원)에 FA(프리에이전트) 계약한 디그롬은 올해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7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3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4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여전한 구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손목 통증으로 인해 4이닝 만에 강판됐고, 같은 달 29일 뉴욕 양키스전에도 다시 한 번 몸 상태 이상으로 인해 3⅔이닝 소화에 그쳤다. 오른쪽 팔꿈치 문제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디그롬은 최근 15일에서 60일 명단으로 옮겨졌고, 끝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디그롬이 프로에서 토미 존 수술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2020년부터 목과 햄스트링 등 여러 부상으로 인해 등판을 거르는 일이 생겼다. 이듬해에는 전반기에만 7승과 평균자책점 1.0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도 옆구리, 손가락,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다 결국 7월 중순 시즌아웃됐다. 재활 후 지난해 8월 돌아와 11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폭등했다고 한다.
디그롬의 이탈은 텍사스로서도 충격적이다. 2016년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 경험이 없던 텍사스는 최근 디그롬을 비롯해 마커스 시미언, 네이선 이볼디 등을 영입하며 6일 기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승률 0.661)에 올랐다. 디그롬 없이 한 달을 보내면서도 좋은 기록을 유지했지만, 끝내 에이스가 돌아오지 못하는 건 타격이 크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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