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현장] ‘파추호’ 박주호 은퇴에 ‘건나블리’의 가지각색 반응…“이제 돈은 어떻게 벌어?”

박건도 기자 2023. 6. 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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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은퇴에 아이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박주호(36, 수원FC)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건나블리' 반응에 대한 질문에 웃음 지어 보였다.

수원FC와 박주호의 국내 무대 복귀 친정팀 울산 선수들은 은퇴 기념 티셔츠를 입고 존중을 표했다.

김도균 감독을 비롯한 수원FC 선수들도 박주호의 은퇴를 끝까지 말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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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박주호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박주호. ⓒ한국프로축구연맹
▲ 경기 후 선수들의 헹가레를 받는 박주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아빠의 은퇴에 아이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박주호(36, 수원FC)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건나블리’ 반응에 대한 질문에 웃음 지어 보였다.

베테랑 미드필더 박주호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울산 현대전을 끝으로 16년 축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은퇴 기자회견에서 박주호는 “후회는 없다. 축구 선수 때는 내게 60, 70점을 주곤 했다. 오늘만큼은 100점을 주고 싶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은퇴식에서 박주호는 딸 박나은 양과 아들 박건후, 박진우 군과 경기장에 입장했다. 수원FC와 박주호의 국내 무대 복귀 친정팀 울산 선수들은 은퇴 기념 티셔츠를 입고 존중을 표했다. 양 팀 서포터들은 박주호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은퇴 소식에 자녀들도 가지각색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박주호는 “나은이는 슬퍼하다가도 ‘돈은 어떻게 벌 거냐’라고 말하더라. 고생했다면서 안아주기도 했다. 다른 걸 해도 요리는 하지 말라더라”라며 “건후는 요즘 축구에 빠졌다. 많이 슬퍼하고 울려고 하더라. ‘대신 너와 축구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라고 말하자 좋아하더라”라며 미소지었다.

▲ 마지막 경기에서도 경기장 전 지역을 누비며 맹활약한 박주호. ⓒ한국프로축구연맹
▲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핵심 미드필더 박주호. ⓒ한국프로축구연맹

비록 축구장을 떠나지만, 박주호의 기량은 여전히 K리그1 수준급이다. 수원FC의 주축 미드필더로 줄곧 활약했다. 김도균 감독을 비롯한 수원FC 선수들도 박주호의 은퇴를 끝까지 말릴 정도였다. 박주호는 “선수들이 만류를 했다. 소중하게 생각해줘 감사하다”라며 “미안하지만 번복할 수 없다고 했다. 선수들은 좀 쉬고 (조)원희 형처럼 복귀하라더라. 아직은 은퇴했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다소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은퇴 의사를 밝힌 박주호다. 고민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박주호는 “작년부터 은퇴를 계속 생각해왔다. 몸이 조금 더 좋을 때 운동장에서 은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에는 아내가 몸이 좋지 않았다. 그때 몸이 안 좋으면 아내 때문에 은퇴하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아 싫었다.”라고 올해 은퇴 의사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한창 시즌 중에 떠나게 됐다. 마지막까지 박주호는 수원FC에 애정을 표했다. 박주호는 “팀에 은퇴를 알렸을 때 5위 정도였다. 내가 빠져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여름에 (이)영재가 온다. 다른 스타일이지만 역할을 할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 보강도 가능하다. 은퇴 의사를 밝힌 후 팀이 힘들었지만, 수원 더비에서도 이겼다. 수원FC와 재작년 상위 스플릿에서 많은 골을 넣었을 때도 생각난다”라고 전했다.

그라운드를 떠나 제2의 인생을 살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차츰 그려나갈 전망이다. 박주호는 “앞으로 계획은 정리를 해봐야 알 것 같다.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 6월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스케줄을 정리하겠다”라고 알렸다.

▲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박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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