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데? 눈 건강 살리는 ‘이것들’…꾸준히 드셔보세요
루테인·지아잔틴 효과
결명자·빌베리 섭취도
눈 건강에 도움 돼
황반은 망막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시상세포가 모여 있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우선 시력이 나빠진다. 심해지면 아예 시력을 잃게 된다. 황반변성의 대표적인 증상은 사물이 찌그러진 형태로 보이거나 글자나 사물을 볼 때 까맣게 가려지는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생기기 전에 미리 미리 황반건강을 챙겨야 한다.
황반을 구성하는 색소성분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자외선, 블루라이트 등의 유해광을 차단하고 노화에 의한 손상을 줄여 황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황반색소가 부족해지면 황반변성 위험이 커진다. 황반색소는 나이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50세부터는 외부섭취를 통해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도 황반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이 많다면 더욱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되는 질환이다. 노화가 주 원인으로 60대 이후에 흔히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40~50대의 젊은 백내장 환자가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 새 40~50대 백내장 환자 수가 20% 이상 급증했다. 백내장을 방치하면 수술이 까다로워질 뿐 아니라 녹내장 등의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기에 반드시 주기적인 검사와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황반색소로 알려진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백내장에도 효과적이다. 유해광으로부터 수정체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눈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과 지아잔틴, 오메가3, 아연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가거나 혈액 공급 장애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흔히 녹내장의 원인을 안압상승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혈류 문제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국내 녹내장 환자의 70~80%는 ‘정상 안압 녹내장’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안압은 정상이지만 망막과 시신경의 혈류문제로 시신경이 손상된 것이다. 녹내장은 자각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며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고 실명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과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녹내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아스타잔틴(헤마토코쿠스추출물)이다.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망막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혈액공급 장애로 인한 시신경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눈 안쪽까지 직접 도달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줌으로써 눈의 노화와 피로를 개선한다. 초점을 잡는 역할을 하는 모양체근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해 초점 조절력을 개선해주기 때문에 노안에도 좋다.
결명자나 빌베리와 같은 식품도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결명자라는 이름은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란 뜻이다. 본초강목에 기록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결명자는 눈을 위한 약재로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다. 한방에서는 간의 열을 내려 눈을 맑게 해주고,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있는 안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결명자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통해 눈의 피로를 낮춰준다. 빌베리는 북유럽의 숲에 자생하는 야생 블루베리의 일종이다. 일반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5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베리는 약 1000년 동안 유럽에서 약으로 사용돼 왔다. 2차 세계대전 중 영국 왕실 소속 조종사의 시력을 개선시키기 위해 빌베리를 먹게 했다는 일화도 있다. 약리학적 연구에 따르면 빌베리는 눈을 보호하고 혈관 상태를 개선하며 시력 향상,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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