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는 하나인데 유망주는 둘...피츠버그의 행복한 비명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6. 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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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포수 하나는 강타자 열 부럽지않다.

그만큼 포수를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다.

당장 로드리게스를 콜업할 것이 아니라면, 두 명의 정상급 포수 유망주가 당분간 한 팀에서 뛰게된다.

체링턴은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싶지는 않다"며 로드리게스가 포수 이외에는 1루수만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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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포수 하나는 강타자 열 부럽지않다. 그만큼 포수를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그 키우기 힘든 포수를 둘이나 키워내고 있다.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2위 엔디 로드리게스(23), 3위 헨리 데이비스(24)가 그들이다.

이 둘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로드리게스가 트리플A, 데이비스가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엔디 로드리게스(좌), 헨리 데이비스(우). 피츠버그는 두 명의 포수 유망주를 키우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변화가 생겼다. 데이비스가 트리플A로 승격된 것. 그에게 더블A는 너무 좁았다. 타율 0.284 출루율 0.433 장타율 0.547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했고 결국 구단은 승격을 선택했다.

벤 체링턴 파이어리츠 단장은 “지난 2개월간 보여준 경기력을 통해 그가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음을 확인했다. 언젠가 트리플A는 거쳐야 할 무대였고 지금이 때가 된 것”이라며 이번 승격에 대해 말했다.

당장 로드리게스를 콜업할 것이 아니라면, 두 명의 정상급 포수 유망주가 당분간 한 팀에서 뛰게된다. 자칫 어느 한 쪽이 출전 시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체링턴 단장은 두 선수의 기용 비중을 묻는 질문에 “매주 상황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출전 비중을 조율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계획.

그는 또한 “두 선수 모두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라인업에서 공존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엔디 로드리게스는 포수뿐만 아니라 1루, 2루, 심지어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체링턴은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싶지는 않다”며 로드리게스가 포수 이외에는 1루수만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의 경우는 우익수도 소화할 수 있다.

두 선수의 공존이 결국 포지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육성 과정에서 주포지션이 변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체링턴 단장은 이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그날 팀의 승리를 위한 최선의 라인업을 짜는 것이 목표지만, 장기적으로는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포수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두 선수를 포수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했다.

피츠버그가 이 두 명의 포수 유망주를 어떻게 키워낼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체링턴 단장은 “좋은 선수는 결국 기회를 받기 마련”이라며 두 선수가 지금같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빅리그에서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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