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더워지는 날씨에 6~8월 전기 화재 급증…"냉방기기 사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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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날씨가 더워지는 6~8월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며 유독 전기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8월까지는 냉방기기 사용 증가 등으로 전기로 인한 화재도 함께 급증한다"며 "에어컨 사용 전 전기배선 훼손 여부 확인 및 실외기 청소를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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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본격 날씨가 더워지는 6~8월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며 유독 전기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2018~2022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의 화재 건수는 2만7683건으로, 이가운데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6920건에 달한다.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유독 6~8월 집중됐다. 5월 431건이던 화재 건수는 6월 547건, 7월 859건, 8월 935건으로 급증했다. 과부하·과전류로 인한 화재도 5월 50건에서 6월 119건으로, 8월 96건으로 증가했다. 갑자기 더워지는 날씨에 에어컨 등 냉방기기 등의 사용이 높아지면서 관련 사고 역시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근 5년 동안 냉방기기 화재 326건 중 전기로 인한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253건으로 전체의 77.6%를 차지했다. 이가운데 접촉불량으로 발생한 화재가 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연열화로 인한 단락 62건, 미확인 단락 4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8월까지는 냉방기기 사용 증가 등으로 전기로 인한 화재도 함께 급증한다”며 “에어컨 사용 전 전기배선 훼손 여부 확인 및 실외기 청소를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6월 하순 시작되는 장마 및 국지성 집중호우와 같은 계절적 영향으로 절개지, 도로 지반 등의 붕괴사고도 6월 145건으로 전월(42건) 대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병두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서울소방은 평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 비와 무더위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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